"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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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3-14)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4. 하나님은 세상 창조 전에 그, ‘그분 안에서’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5.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그, ‘양자’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 
6. 그래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이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의 피로 구속 곧 죄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8.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셔서,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0. 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11.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우리가 상속을 받았습니다’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 
12.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서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날인을 받았습니다. 14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이 (인치심이)’이 성령은, 하나님의 소유인 우리가 완전히 구원받을 때까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십니다.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

“복”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말입니다. 더구나 오늘 말씀은 그냥 복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은 것일 겁니다. 이 복이 무엇인가? 이것에 대해서 오늘의 본문은 세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셔서 아들이 되게 하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를 만드신 바탕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한 아버지가 여섯 개를 맞은 시험지를 들고 들어오며 자기 짝꿍보다 하나 더 맞았다고 좋아하는 자기의 딸을 앉혀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네가 여섯 개를 맞았든, 모두 다 맞았든, 하나도 못 맞았든, 너를 꼭 같이 사랑하시는 분이셔.” 그리고는 “나는 너를 사랑하는 아빠야. 아빠의 사랑은 네 점수에 따라 달라지지 않아. 너는 점수보다 더 소중해!”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비교하는 사랑이 아닙니다. 이 땅에 있는 누구라도 마치 이 우주에 그 한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여기며 사랑하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이 사랑이 나를 택해서 주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신 것이라면 그것 하나에서 내 삶의 흔들리지 않는 기쁨을 찾으며 살아갑시다. 또한, 우리의 자녀들에게 그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십시다. 우리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자녀들이 어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말과 삶이 일치하는 모습, 우리 선하신 주님의 모습을 닮아감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엄마아빠를 보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겠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랑의 삶을 살아가 보십시다.

둘째로,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알려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신비한 뜻을 알려주십니다. 주님의 상속자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로마서 8:17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누구나 받고 싶은 주님의 영광을 받기 위해서 주님의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는 것이 상속자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고난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몸이 피곤해서 어디건 머리만 닿으면 골아 떨어지셨던 예수님!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셨지만 핍박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이곳저곳 도망다녀야 했던 예수님! 그들의 손에 조롱당하고 결국 십자가의 죽음을 맞이하셔야 했던 예수님! 이 예수님의 고난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영혼구원하고 제자양육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상속자로서 영광과 함께 받아야 하는 그 고난은 바로 이것을 말합니다. 
목장을 위해서 기쁘게 식사를 준비해 두었는데 마지막 시간이 되어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들을 받고는, 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음식이 아까운 마음이 어우러져 바리바리 음식을 여러 용기에 싸서 각 목원들의 집에 작은 쪽지와 함께 갖다 놓고는, 남은 음식 앞에 놓고 목녀와 함께 기도하는데도 억울한 마음보다 “하나님 이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라는 기도가 앞섰다는 한 목자님의 삶!
삶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온 힘을 다해 섬겼는데 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찌르며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목원을 두고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는 마음으로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다시 한 번 품어볼 수 있을까”를 기도하며 그 사람을 향한 아픔으로 새벽을 깨우시는 목자 목녀님의 삶!
이런 사람을 하나님이 어찌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영광을 상속하기 위해 그 분의 고난에도 기꺼이 참여하는 사람이 됩시다. 주님의 소원인 영혼 구원과 제자양육의 자리를 향해 기쁨으로 한 걸음씩 걸어가 볼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십시다.

셋째로, 성령으로 보증해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보증은 서명한다는 뜻입니다. 비록 보잘 것 없는 물품이지만 유명한 사람의 서명이 들어가 있으면 그 물건의 가격이 비싸집니다. 우리에게 성령으로 서명해 주셨다는 것은 우리의 삶은 우리의 모습 그대로 가치 매겨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서명의 가치만큼 인정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서명하신 존재들입니다. 그 사실에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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