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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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2:1-9

1 여러분도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 
2 그 때에 여러분은 허물과 죄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작용하는 영을 따라 살았습니다. 
3 우리도 모두 전에는, 그들 가운데에서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행했으며, 나머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날 때부터 진노의 자식이었습니다. 
4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넘치는 분이셔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5 범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6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 
7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풀어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요한복음 3: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처럼’이라는 단어는 늘 제 마음을 울립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이 땅에 나 하나만 있는 것처럼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을 향해서 자기의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아들을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하나님! 그 분이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를 가슴으로 품어 사랑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두 가지를 주셨습니다: 십자가로 인해 주어지는 죄사함의 은혜와, 그 분의 부활을 통해 우리를 살리시는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에게 부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 7절의 말씀은 그 목적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풀어주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은 우리를 통해서 장차 올 모든 세대에게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사건은 개인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증거로서 살아갈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를 우리는 어떻게 나타내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증거는 거룩한 삶에서 나타납니다. 
거룩이란 구별된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허물과 죄로 인해 죽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허물과 죄는 악한 영이 지배하는 세상의 풍속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이런 세상의 풍속을 따라 살아 우리를 허물과 죄 안에서 죽게 만드는 것인가요? 오늘의 3절은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다시 말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을 우리 자신에게 두는 것이 세상 풍속을 따라가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런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너희는 무엇이 다른가?” 질문할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답할 거리들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자기가 살아가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를 바라보며 대리만족하고, 언젠가는 나도 상황이 되고 시간이 되면 그 자리에 나아가리라 생각할 수 있도록 살아가보는 것이 거룩함입니다. 구별됨입니다. 세상과 함께 살아가되 그들을 쫓아가지 않음으로 달라지고! 그 다름으로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가 되어가는 삶! 이런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삶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둘째,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증거는 믿음에서 나타납니다. 나를 구원으로 이르게 하는 믿음은 기대는 것입니다. 주님께 기댈 때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는 확인입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반대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걱정”입니다. 우리의 삶의 문제들은 우리를 늘 지나갑니다. 이것들이 우리에게 오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지나갈 때의 반응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걱정 속에서 안절부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골방으로 들어가서 믿음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는 기도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습니다. 비록 나의 현실이 문제로 가득 차 있더라도, 내 삶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기에서 나를 지키신 분이 지금 여기에서 어찌 지키지 않으실까”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그려지고 이루어지는 증거가 나타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2:1). 이것이 믿음의 삶이고 이렇게 살아갈 때 우리의 매일은 기적이 됩니다. 이렇게 거룩한 삶과 믿음의 삶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증거를 오늘의 삶에 나타내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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