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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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2:9-10>

예수께서 다만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낮아지셔서, 죽음의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영광과 존귀의 면류관을 받아쓰신 것을, 우리가 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셔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를 영광에 이끌어들이실 때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으로써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난으로 완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를 영광에 이끌어 들이실 때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으로써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히브리서 2:10)


오늘의 말씀은 좀 어렵습니다. 그것은 번역한 사람이 좀 많이 어렵게 번역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영어성경으로 보면 좀 더 이해가 빨라집니다. NIV에서는 “author of salvation” 즉 구원의 창시자라고 번역합니다. 하지만 KJV에서는 이 부분을 “Captain of salvation” 즉 구원의 대장(개척자)으로 번역합니다. 이렇게 읽어보면 오늘의 본문이 좀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로 안내하시기 위하여 우리 대장되신 예수님은 우리의 개척자가 되어서 앞서 나가신다는 것입니다. 마치 지뢰가 널려있는 전방에서 소대장이 맨 선두에 서서 수색작전을 하듯이 주님은 우리 인생의 개척자로서 캡틴으로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이끄는 캡틴은 두 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돌격 앞으로!”의 지도자입니다. 주변을 앞으로 보내면서 자기는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또다른 유형의 지도자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따르라!”의 지도자입니다. 나폴레옹은 늘 “나를 따르라!”고 명령하면서 포탄이 날아오는 적진 속으로, 말을 타고 앞장서서 돌진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러니 보병들은 그를 뒤따라 돌격하는 용맹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도자들에게는 상처가 당연히 뒤따릅니다. 총탄에 맞은 어깨, 창에 찔린 장딴지,... 그가 탄 말도 늘 상처투성이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영광스러운 상처입니다.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 사람의 훈장이 되는 상처가 됩니다.


가정에서 자녀들은 부모의 약점을 그대로 본받습니다. 교회를 보면서 놀라는 것도 누가 그러라고 한 번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성도들은 지도자의 약점을 그대로 본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본을 보이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백성들에게 외치지 않았습니다. 그가 산으로 올라가 40일간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받은 말씀을 백성들에게 말할 뿐이었지요.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면하는데 있어서 “나를 따르라!”며 본을 보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그 분은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15) 예수님이 이처럼 본을 보이신 캡틴이었기에 그 분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좇아가는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렇듯 “나도 예수님을 정말 많이 닮았던 그 친구처럼 살고싶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제자들이 되십시다.


두 번째로 예수님이 보이신 캡틴의 모습은 고난으로 완전하게 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즉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지도자를 말하고 있습니다. 구두닦이이던 무디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한 성경학교 선생님이 위대한 부흥사 무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폐병을 앓으며 세상을 비관하던 가가와 도요히코라는 한 청년을 공감했던 나가노 목사님이 있었기에 200만의 사람을 살리는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큰 공포는 죽음의 공포입니다. 그 공포가 무엇인지를 알기에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길을 경험하시고 이기시고 그리고는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따라와라고 말씀하시는 내 주님 앞에서, 우리의 삶을 깊이 공감하시는 내 주님의 뒤를 따라 한 걸음을 내딛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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