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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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4:23 [새번역]

이렇게 하나님이 날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가나안 야빈을 굴복시키셨다.


"셋째 사사 드보라: 하나님이 이기십니다"


에훗의 스토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오른손이 사람의 왼손을 만나서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이스라엘은 80년의 평화를 누립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그들은 사사기 말씀에서 계속해서 반복될 불순종의 사이클을 걷습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악한 일을 저지르자 주님은 그들을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내어줍니다. 그의 군대장관이었던 시스라는 철 병거 900대를 가지고 20년 동안 그들을 억압합니다. 그랬더니 이스라엘이 주님께 울부짖습니다. 회개하는 자리로 들어갔다는 말이지요. (1-3절)


이처럼 불순종의 사이클을 걷는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다시 한 번 구원의 사이클을 만들어 가십니다. 4절의 말씀에서 랍비돗의 아내인 예언자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십니다. 그런데 드보라는 전쟁을 할 수 있는 용사가 아니었습니다. 각 개인의 스토리가 나타나는 사사들 중에서 드보라를 제외하고 다른 모두는 자신의 용맹으로 민족을 구원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보라는 그럴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이끌 장관으로 바락을 부릅니다. 바락은 납달리와 스불론이라는 이스라엘에서 크지도, 힘이 강하지도 않던 지파들 중에서 겨우 만 명을 데리고 전쟁을 하러 갑니다. 싸워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싸워서 승리합니다. 그것도 위대한 승리를요. (15-16절) 


그런데 이 승리는 완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군대의 장군이던 시스라를 놓쳤기 때문입니다. 시스라는 전쟁터에서 도망가서 자기와 가까이 지내던 헤벨의 가문을 찾아갑니다. 아마 그에게는 안전의 장소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헤벨의 아내였던 야엘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었던 그녀는 잠들어있던 시스라에게 마지막 일격을 꽂아 넣습니다. 그리고는 바락에게 시스라의 죽음을 알리지요.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내가 늘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적재적소에 사람을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드보라와 바락과 야엘은 하나님의 일이 성취되는 상황에서 자기 자리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만큼 사용받은 것으로 충분했던 사람들입니다. 드보라는 전쟁이 자기를 통해서 승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바락에 의해서 자기의 생각이 꺾이는 것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8-9절) 바락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의 승리를 자기 손으로 가져왔으나 가장 최고의 전공을 다른 사람이 야엘이 취하는 것이 그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드보라도 야엘도 사사기 4-5장 본문을 제외하면 성경에서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바락은 히브리서 11장에서 이름 한 번 등장하는 것이 끝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자기들의 자리에서 사용 받았고, 그것으로 만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드보라도 아니고 바락도 아니고 야엘도 아니고) 하나님이 그 날에... 굴복시키셨다”라구요.


사랑하는 여러분, 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살지 마십시다.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데 사용되는 사람이 되십시다.

우리는 스스로 위대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아무 것도 아닌 자이나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면 됩니다. (고린도후서 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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