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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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고 세우신 인간 공동체의 최소 단위입니다. 교회도 학교도 본질적으로는 가정의 단위에서 시작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정은 곧 학교이고 교회입니다. 제도로서의 학교가 별도로 존재하게 되면서 교사로서의 부모의 역할이 축소되었다고 할지라도, 가정교육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신앙도 그렇습니다. 신앙 교육은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는 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고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이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조직화되면서, 바쁜 부모들을 대신하여 교회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책임지는 형태로 변한 것은 사실상 성경의 원리를 왜곡시킨 것입니다. 아이들이 주일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대개 일주일에 달랑 한 시간인데, 이 한 시간으로 일주일 168시간의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신앙을 전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그저 세상의 정신과 문화로부터 자녀들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새 마음을 주시고, 속으로부터 변화를 만들어주시도록 가르치는 것이 그리스도인인 부모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그러하다면, 자녀들이 부모를 통해 복음을 들어야 하고, 부모의 삶을 통해 복음적 삶을 보고 배워야 함은 자명합니다. 이렇게 신앙의 대를 잇는 가정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 일에 실패했다는 현실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통계도 우리 가정도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가지 엄중한 질문을 드립니다: “여러분은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부모입니까? 여러분의 자녀들은 거듭났습니까?”

 

1. 저는 여러분을 낙담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애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있는 이 현실을 다른 것으로 가리는 것이 아니라 애통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울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거듭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자녀들을 위해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부모가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2. 자녀에게 구원의 이야기를 통해서 신앙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십시오. 자녀들의 삶에 꼭 필요한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보이고 가르치고 사랑으로 훈육하십시오.

 

3. 자녀에게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되어 주십시오. 특히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삶을 보여주십시오. 자꾸 권면만 하지 말고 용서를 통해서 주님이 주신 사랑을 보여 주십시오. 부모의 자비로운 용서를 믿고 용서를 구할 여유을 주십시오. 그리고 부모들도 잘못할 때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는 그리스도인 부모가 되십시오.

 

우리는 자녀들을 물질적으로 성공시켜줄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신앙적으로는 자녀들의 영웅이 되어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십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자신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에서 부지런하고 게으르지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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