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우리는 올 여름 단기선교여행을 위한 천국장터를 잘 마쳤습니다. 지난 주일에 있었던 장터 수입의 총액은 $4,784.00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재정은 올해 세 곳으로 나가는 선교지에서 의미 있게 사용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쉽게 잊어버리기 쉬운 한 가지가 있습니다. 천국장터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행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장터를 함께 했던 이유는 2017년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여름 단기선교여행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올해 우리는 이남종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아리조나에 있는 나바호 인디안 부족교회로 선교를 갈 것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7개 교회에서 함께 모인 총원 91명의 선교팀원들이 VBS와 Youth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노방전도와 마을잔치를 준비하고, 또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의 준비와 함께, 선교를 떠나는 우리의 마음을 찬양과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며 다지는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훈련은 매주 토요일에 2시간씩 7월초까지 지속해서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는 현재 11명이 지원해서 함께 훈련받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4 Christ Mission이라는 팀과 함께 Youth의 자녀들이 단기선교 여행을 떠날 것입니다. 올해도 20여명의 자녀들이 같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여행을 통해서 두 가지를 같이 얻고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섬기는 리더십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VBS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섬김을 연습하고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영적으로 눈을 뜨고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속되는 예배와 다른 교회의 Youth와의 만남들을 통해서 우리교회 안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롭고 넓은 영적 시야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엔세나다에서 사역하고 있는 안요섭 선교사님을 돕고 섬길 것입니다. 오랫동안 힘든 삶의 무게 속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하시다가 지금 사역지를 옮겨야 하는 문제와 사모님의 건강으로 좀 힘들어하고 계시는 안요섭 선교사님에게 힘이 되고 돌아올 것입니다. 건축사역과 지역의 사람들을 돕는 사역, 그리고 개인전도와 자녀들을 위한 VBS를 통해서 선교사님에게 힘을 실어드리고 사역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사역에는 현제임스 집사님 부부가 결심해 주셨고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돌이켜보니 이 일을 하기 위해 천국장터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천국장터는 끝났다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결승점이 아니라 이제 선교의 사역을 시작하려고 첫 출발을 끊은 것이었습니다. 이제 천국장터의 열심이 선교여행에 대한 결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다른 일들로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겠지만 며칠의 시간을 따로 빼내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섬기는 일에 투자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편함이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는 시온영락교회 식구들로 이 일에 우리의 삶의 시간을 좀 드려보았으면 합니다.
돌아보니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준비하고 진행해주신 강성구 초원과 도와주신 이기준 초원의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음료를 준비해준 Youth group과 Water Slide로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던 Joyland 선생님들, 예상치 않은 물풍선으로 공동체에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영유아부 선생님들, 또한 누구보다도 이 모든 음식들과 행사들에 즐겁게 참여해 주셨던 시온영락가족 한 사람 한 사람들에게 우리 주님의 사랑을 깊이 전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식구 되어서 참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