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ㄱ)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ㄴ)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ㄷ)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ㄹ)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으로부터 물세례를 받으실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의 음성이 선포되고, 성령님께서 비둘기처럼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성령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는 예수님을 인도하신 곳은 40일 금식의 기도와 마귀의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광야였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의미중의 하나는 신앙생활은 본질적으로 “영적전쟁” 일 수 밖에 없고, 그 전쟁은 금식과 기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공격할 때 “만약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인간내면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자기 자신을 증명해 보고 싶은 자존심과 경쟁심을 부추깁니다. 자존심에 뿌리를 둔 이 경쟁심을 처리하지 못하면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귀는 배고픔의 고통을 깊이 체험하신 예수님께 돌이 떡덩이가 되게 하는 것으로, 다시 말해 먼저 경제적인 메시야가 됨으로써 자기 자신을 증명하라고 예수님을 충동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록되었으되”라고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마귀의 공격을 무력화시킵니다. 인간에게는 떡이 필요하지만, 그러나 인간이 참으로 인간다운 인간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교활한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두 번째 공격을 감행합니다. 기적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종교적인 메시야의 길을 걸음으로써 자기 자신을 증명하라고 충동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기록되었으되”라고 대답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의 공격을 무력화시킵니다. 성경은 성경과 모순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되어지고 이해되어져야 합니다. 성경 한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서 교리화하려는 시도는 때로 악한 것이며, 마귀적이고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다르게 해석할 여지가 없는 몇몇 성경말씀들을 정확하게 암기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적인 공격에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공격이 먹혀들지 않자 마귀는 원색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며 유혹합니다. 누가보아도 마귀적이고 악한 것이 명백하지만, 딱 한 순간만 눈감고 타협하면 쉽게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유혹입니다. 굳이 십자가를 지는 길을 택할 필요가 무엇인가? 딱 한순간만 나에게 절하라고 속삭입니다. 이럴 때 머뭇거리며 틈을 보여주면 안됩니다. 발람처럼 하와처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단호하게 대처하시고, 다시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심으로 마귀로부터 완전한 승리를 거두십니다.
예수님도 영적전투를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가 영적전투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금주의 암송성구를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나 자신의 영적성장에, 가족간의 깊은 대화에 적극 활용해 보세요.(말씀의 손: 듣기, 읽기, 공부하기, 암송하기 그리고, 묵상. 묵상은 So W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