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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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BCRpptBh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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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7:40~43>

 

7:40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네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말했다.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7:41 "어떤 돈놀이꾼에게 빚진 사람 둘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또 한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7:42 둘이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돈놀이꾼은 둘에게 빚을 없애주었다. 그러면 그 두 사람 가운데서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7:43 시몬이 대답하였다. "더 많이 빚을 없애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판단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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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은혜가 사랑을 낳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일생을 붙어다니던 비난과도 같은 별명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별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과만 어울리시지는 않았습니다. 누가복음에서만 그 분은 바리새인의 집에서 세 번 초대를 받아 잔치자리에 참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 중에서 시몬이라는 흔한 이름을 가진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시몬은 아직 예수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확실히 취하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진짜 메시야일지도 모른다고 반신반의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회가 무르익을 무렵 갑자기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합니다. 수치스런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아는 한 여인 (아마 매춘부였을 겁니다)이 들어와서 예수님 발치에 앉아서는 눈물로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그 발이 입맞추고 향유를 붓기를 계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부적절하게 보였습니다. 성적으로 유혹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거니까요. 시몬은 혼잣말로 말합니다: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이 여자가 죄인이라는 걸 알았을 건데... 쯧쯧...”


이런 분위기를 안 건지 예수님이 시몬을 부릅니다. 기대에 찬 시몬이 대답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는 오백 데나리온 빚진 사람과 오십 데나리온 빚진 사람을 돈놀이꾼이 모두 탕감해 주었다면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냐고 질문합니다. 대답은 당연히 더 많이 빚을 탕감받은 사람입니다. 시몬이 그렇게 대답했더니 예수님은 ‘네 판단이 옳다’ 말씀하십니다. 담백한 비유에 명확한 질문에 단순한 대답입니다. 그리고는 이 비유를 당시의 상황과 적용합니다.


어떤 마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시몬은 예수님을 초대해 놓고도 홀대했습니다. 손님에게 해야 할 아무런 관심도 쏟지 않았습니다. 무례하고 불손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던 그 여인은 달랐습니다. 아마 예전에 어떤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죄용서를 경험했을 이 여인은 예수님이 가까이 오셨다는 얘기를 듣고 사람들의 눈총과 비난을 무릅쓰고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발을 씻고 기름을 붓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이 상황을 설명한 후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용서받은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이 이야기는 사실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는 의인과 죄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건하다고 착각하는 교만한 죄인과, 자신이 죄인인 것을 너무나 깊이 인식하는 겸손한 죄인이 있습니다. 용서받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과, 그것이 경험되지 않기에 적게 사랑하는 사람 말입니다. 우리는 두 죄인 중 어느 쪽의 죄인입니까?


So What?
1. 주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많은 은혜 안에서 예수님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를 맺읍시다.
2. 용서의 은혜가 서로를 결합시키는 능력의 공동체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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