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TIfmg040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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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9-14>
18:9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18:11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18: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8:13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8: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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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채워지는 기도>
오늘의 말씀도 지난 주의 말씀처럼 기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원한을 풀어주시고 그 의로움을 인정해 주신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집니다만, 오늘 말씀은 기도응답을 받는 말씀은 아닙니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이 세리였다는 말씀은 이 말씀이 구원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자기의 무력함을 알고 기꺼이 인정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바라는 세리와, 자신을 신뢰하고 재물을 의지하며 구원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의 기도를 통해,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이야기, 즉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사람”을 향해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두 명의 등장인물을 비교합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입니다. 사회적 양극단에 서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장 존경받는 바리새인과 사회적 혐오의 대상이었던 세리! 이 두 사람이 각각 기도하기 위해 성전으로 갑니다.
이 둘의 기도는 그 태도에 있어서 명확하게 대조됩니다. 바리새인은 사람들 눈에 띄는 곳에 자리를 잡고 혼잣말로 따로 기도합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내고 가슴을 치며 기도합니다. 기도를 자랑하듯 하는 자세와 죄를 뉘우치는 태도로 나아가는 태도의 차이입니다.
두 사람의 기도는 언어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이 신앙의 정조를 잘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율법의 명령에 넘치게 순종하고 있다는 것을 아룁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괜찮은 신앙인인지를 간증하고 있습니다. 세리는 좀 다릅니다. “아,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가 그의 기도언어 전부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에만 기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언어입니다.
이 비유의 결론은 무엇입니까?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14절).” 이것은 이 비유가 기도 응답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원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삶과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구원받은 존재로서 우리 기도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1. 기도할 때 남과 비교함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마십시오. 그 판단이 교만의 자리입니다.
2.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것이 진짜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모습과 행위와 삶을 기억해 주셔야 한다고 기도하는 것이 자기 의고 교만입니다. 이것이 영적 암과 같은 존재입니다.
3. 구원은 나의 의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에서 옵니다. 상한 심령을 가지고 우리를 품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십시오. 하나님 앞에 간증의 기도보다는 회개의 기도가 익숙해 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