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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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1~11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7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8    베드로가 이르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이르되 예 이것뿐이라 하더라 
9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하니 
10    곧 그가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의 남편 곁에 장사하니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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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6.08.07 07:16

    신약교회는 가족 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가족보다 더 나은 공동체였습니다. 가족도 돈 문제가 걸리면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가족들이 상속재산의 문제로 갈등을 겪고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신약교회는 형제의 필요를 위해서 기꺼이 재산을 팔아 헌금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위로자라 불리던 바나바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소유하고 있던 밭을 팔아 헌금하였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밭을 판돈의 전부라고 말하고 헌금하면서 실제로는 일부를 감추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권위 아래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을 들추어내고서는 현장에서 즉사하는 엄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던 믿음의 사람이었을 것 같은데 부끄럽고 초라한 죽음으로 가혹하게 형벌하셨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가 도대체 무엇이었길래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형벌하셨을까요? 그들의 죄가 무엇이었습니까? 밭 판돈 전부를 헌금하지 않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일부만 헌금했다고 해도 그것은 결코 작은 믿음이 아니고 충분히 칭찬받고 존중받을 일이었습니다. 그들의 죄의 본질은 “거짓”입니다. “위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만큼 거짓과 위선을 미워하십니다.


    그러나 지금도 교회에서 그렇게 “거짓”하고 “위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데 하나님께서는 지금은 왜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것일까요? 저는 같은 행동이라도 때에 따라서 무게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는 하나님께서 신약교회의 기초를 놓으시는 때였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 처음 교회에 이 “위선”의 죄를 그렇게 가혹하게 형벌하지 않으셨다면, 교회가 이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았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왜 하나님께 헌금하는 일에 위선하였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가르쳐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바나바와의 경쟁심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자신의 신앙의 실력만큼만 기쁘게 헌신하고 섬기고, 그 만큼만 인정받고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면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신앙의 실력을 뛰어넘는 인정과 존중과 영향력을 추구하게 되면 위선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고, 공동체를 파괴하게 됩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천국문을 닫아버리게 됩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정말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행동의 무게가 더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위선”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 2016.12.18. 이기준 목사, "우리는 누구를 기다립니까?" 이사야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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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6.7.31. “같은 행동도 때에 따라 무게가 달라집니다.”, 사도행전 5:1~11

  22. 2016.7.24. “신약교회의 기도”, 사도행전 4: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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