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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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0:19-24>

19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서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0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휘장은 곧 그의 육체입니다. 
21그리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제사장이 계십니다. 
22그러니 우리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는 마음에다 예수의 피를 뿌려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맑은 물로 몸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23또 우리에게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고백하는 그 소망을 굳게 지킵시다. 
24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나는 감사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추수를 하지는 않지만 지난 1년간을 돌아보면 우리의 삶에는 여전히 감사의 순간들이 채워져 있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Gibson이라는 분의 이야기처럼 우리들의 삶의 행복은 감사의 역량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감사의 주일에 우리 삶에 여전히 펼쳐지는 전쟁과도 같은 삶 속에서 어떻게 감사를 회복할 수 있게 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약속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 (masterpiece (NLT)) 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2:10). 때로 우리가 우리의 삶을 바라보면 내 눈으로 보기에도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좀 더 나은 모습을 원하는데 그 모습이 나오지 않을 때는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럴 때, 내가 보는 내 모습과 하나님이 약속하신 내 모습이 다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드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삶에 절망이 올 때, 그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으로 빚으셨고 빚어가고 계심을 기억하고 담대하게 걸어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럴 때에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일상이 있기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불평의 말이 쏟아진 다음에는 전쟁이 시작되고 감사를 고백한 마음에는 평안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때 감사가 채워질 수 있습니다.
너무나 반복적이고 작은 것처럼 보이기에 때로는 쉽게 잊고 지나가는 것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보이지도 않는 이 일상을 가져보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로, 혹은 주변의 문제로 자신의 삶이 흔들리기에 작은 일상을 가져보는 것을 소원으로 품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일상을 우리는 반복된다는 이유로, 작다는 이유로 무시하며 큰 것만을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감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나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는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나는 입을 옷이 있고, 전혀 굶주리지 않고, 살 집도 있습니다. 나는 고통없이 걸을 수도 있고, 자동차도 있고, 매일 모닝커피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내겐 직장이 있고, 기술이 있고, 친구가 있습니다. 나는 읽을 수 있고 내겐 건강한 심장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나는 내 안전에 대해 잘 걱정하지 않습니다. 내겐 침대가 있고 잘 잡니다.” 그리고는 “주님 너무 힘이 듭니다. 내가 무엇에 감사해야 할지 알려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하는 삶에서 벗어나십시다. 주신 작은 것에서 감사를 경험하는 삶으로 변해 가십시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으므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0:19-20) 주님이 십자가의 희생으로 우리를 사랑한다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결국 죽음을 향해서 걸어가는 듯 보이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생명에 대한 소망을 품고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또 다른 사랑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A simple act of caring creates an endless ripple (사랑의 작은 행동들이 끝없는 파문을 만들어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인한 우리 삶의 감사가 이웃을 향한 사랑을 흘려내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번 한 주가 특별히 내가 복의 종착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복의 통로가 되며 살아가는 감사의 한주가 되어 가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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