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 영혼구원 하여 제자삼는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잘 알아야 그 하나님을 잘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도바울이 그랬습니다. 바울과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선생님께서 평생을 사시면서 추구하셨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에 대한 바울의 답변이 “주님을 더 아는 것입니다” 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지 않고서는 결코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 뿐 아니라 2000년 교회 역사 속의 많은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아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리스도를 아는 방법이나 비결에 대한 바울의 강의는 아니지만 그에 대한 중요한 몇 가지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포기 (우선순위)
우리는 한정된 시간과 몸의 에너지를 살아가기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먼저 투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중요합니다. 특별히 우리의 시간과 돈을 어디에 사용하는가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를 정직하게 드러내 줍니다. 비록 죄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영역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시간과 마음과 물질을 빼앗아감으로 우리가 여분의 것으로 주님을 섬기도록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 순종
우리가 예수님을 오래 믿어도 그 분을 잘 알지 못하는 치명적인 이유는 예수님을 순종하고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많은 갈림길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자기의 욕심과 의지를 죽이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자존심과 자아와 에고가 깨어지며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3.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 (삶의 목적)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주님을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을 해로 여기는 삶의 방향을 변치 않음으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탁월함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4. 오직 믿음
내 행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은혜의 복음의 본질을 날마다 확인하고 그 안에서 자유와 확신을 얻는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알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가 그리스도를 아는데 가장 큰 장애물인 자기 의를 깨뜨립니다.
5. 그리스도를 아는 환경: 교회 공동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은 ‘나 홀로’의 삶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용서하고 오래 참으며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스도와 믿음의 백성들이 더불어 누리는 삶이 영생입니다. 그리고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