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주일을 보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016년 첫 주일을 맞이합니다. 다음주에는 2015년 결산과 2016년 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공동의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2015년 43만불의 예산을 확정해 주셔서 한해 교회살림을 살았는데, 지난한해 총수입은 약 36만불로 예산의 84% 수준이었으나, 각 부서마다 최선을 다해 교회 재정을 아껴주셔서 지출은 약 33만불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작년 이월금 2만여불을 포함해서 약 5만5천불을 금년으로 이월하는 흑자결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때에 흑자로 결산할 수 있다는 것은 성도님 여러분들의 헌신의 결과요 또한 하나님의 큰 은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4개월 휴식의 시간을 지내면서 결산과 예산의 과정에 일체 관여를 하지 않고, 새로 부임하는 심정으로 저의 제2기 사역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와서 보니 제가 관여하지 않는 동안에 저와 이기준 목사님의 사례비를 상당히 인상해서 예산을 수립하고 제직회 결의를 마친 것을 보면서 목회자를 배려하는 마음에 한편으로 감사하면서도,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온데에는 마땅히 사례를 받고 사역을 해야 하는 전문적이고 힘든 사역임에도 불구하고 무보수로 기쁘게 섬겨주시는 반주자 이영미 집사님, 중고등부 최대열, 석민애 선생님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힘써 헌금하시면서 또, 목장까지 자비로 섬기시는 목자님 목녀님들을 생각할 때 부끄러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새해예산은 2015년과 마찬가지로 43만불로 책정하였습니다. 2015년 지출대비 약 30% 인상된 금액입니다. 그러나 작년보다 이월금이 3만불 정도 많고, 작년에 36만불의 헌금을 해 주신 것을 고려한다면, 헌금수입예산은 약 10% 정도 인상한 것이 되겠습니다. 작년과 지출예산이 똑 같은데, 각부서의 지출실적이 예산에 비해 현저히 낮은 항목의 예산을 깍아서, 그것으로 저와 이기준 목사님의 사례비를 인상하는데 투입하였습니다. 인상폭은 사택비를 제외한 사례금의 30% 입니다. 무보수로 섬기시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과 , 또 교회사택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사례비만 올려받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워서 이기준 목사님과 상의하여 사택렌트를 현실화함으로 교회의 지출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향으로 하고, 또 더 힘써 교회와 주님을 섬기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당회 및 건축위원회와 상의하여 허락하여주실 예산범위안에서 최선의 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한해를 지내면서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 한번에 만불, 이만불, 오만불... 상상하기 힘든 큰 금액으로 감사헌금, 십일조 헌금을 하신 분들이 수차례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누가 그렇게 헌금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궁금하지만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 한 분 한 분이 바로 그 분일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이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해 줍니다. 아무리 수입이 많다고 하더라도 일단 내 은행구좌로 들어오고 난 뒤에 지출될 때는, 금액의 크기만큼 마음의 갈등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헌금할 수 있는 그 믿음을 하나님께서 이미 보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분들께 큰 물질을 맡겨서 하나님의 은총의 통로로 쓰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시온영락교회 가정 가정이 이렇게 헌금하실 수 있는 가정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수입예산이 10% 인상된다고, 성도님 여러분들이 작년보다 10%를 더 헌금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만큼, 그저 받은 은혜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우리 교회가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의 사명, 하나님의 소원에 집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가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성도님 여러분들을 먼저 복주시고, 그리고 성도님 여러분들을 통해서 우리 교회의 재정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공동의회 시간에 결산과 예산 항목의 자세한 것들을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시 미리 자세히 혹은 정확하게 알고 싶으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재정부장님께 문의해 주세요. 우리교회는 재정수입은 철저한 비밀유지(본인 것 제외), 재정지출은 철저히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항상 힘쓰고 있습니다.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도 가운데 공동의회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34) 2016년 새해에는......
(332) 시온영락 2016, “기본으로 돌아가자. Back To The Bas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