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처음으로 VIP 초청예배를 드립니다. 잘 아시는 대로 VIP (Very Important Person)는 “매우 중요한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가장 감격했던 것은 자격 없는 내가 바로 하나님의 눈에는 VIP 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열등감이 참 많았습니다. 늘 주변과 비교하면서 우월감이나 열등감 중 하나에 빠져있었을 때가 많았지요. 그러다 예수님을 딱 믿을 수 있게 되었던 순간부터 제겐 저를 향한 주님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서는 제 마음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기준아, 너는 나에게 늘 주인공이야.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내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놓을 만큼 너는 내게 중요해!” 세상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기며, 어떻게든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 안간힘을 쓰면서 살아왔던 저는, 그 때에 제가 하나님께는 가장 특별한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처럼 내가 하나님의 VIP란 사실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합니다.
이것은 저뿐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누린, 혹은 누리게 될 감격이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소중한 VIP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하나님에게 불특정 다수가 아닙니다. 내 이름을 아시고 부르셨습니다.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나를 바라보시고 내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 앞에서 그렇게 소중한 사람인 나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렇기에 오늘 예배에 함께 하신 주님을 아직 믿지 않는 모든 분들도 하나님의 VIP입니다.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구원하기 위해서,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선택하신 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생각하시는 매우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오늘은 우리는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의 VIP이자 우리의 VIP인 소중한 분들을 초대했습니다. 주님의 은혜의 통로와 생명의 길을 보여주고, 또 예수님을 믿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길인지를 보여주려구요. 그래서 오늘 우리가 모이는 시간이 마치 천국을 이 땅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시간을 만들려고 힘써 보았습니다. 이름조차도 ‘천국장터’라고 명명하면서 말입니다.
참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새벽부터 음식을 만들고, 함께 모여서 다듬고 포장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준비하고, 선교 부스를 만들고, 레모네이드를 타고 수박을 꽂고, 디저트를 위해서 오븐을 켜고, 예배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 음악을 준비하고, 좀 더 깨끗한 모습으로 서기 위해 옷을 맞추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쉽지 않지만 입을 열어서 여러분을 이 곳으로 초대했습니다.
많이 즐기고 많이 행복한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FATHERS' DAY와 맞추어진 시간이 우연이 아니기를... 예배와 함께 가족들이 모두 모여 따뜻하고 배부르고 행복한 오후의 한 때를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