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부터 우리 교회 하이티 목장의 김종원/강시내 부부가 오레곤에 있는 포틀랜드 온누리 성결교회에서 개최하는 평신도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 곳에 두 부부가 다녀왔는데 올해도 다시 한 부부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갔다 온 분들이 모두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는데 올해도 동일한 은혜가, 그 보다 더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평신도 세미나는 가정교회의 그림을 그리게 해 주는 세미나입니다. 온누리 성결교회는 우리 교회보다 가정교회의 연수는 조금 짧지만 가정교회로 잘 세워진 건강한 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이신 강재원 목사님은 2년 전에 우리교회에서 가정교회 부흥회로 섬겨주셨고, 지난 달에는 제가 그 교회에 가서 목자 수양회를 인도하고 돌아온, 우리와는 꽤 가까운 교회입니다. 또한 2년 전에는 석민애 사모님을 강사로 모시고 영어부 수련회를 개최하기도 하였고, 작년에는 온누리 교회가 주최하는 연합 Youth 수련회에 우리교회가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성도들의 상황은 서로 좀 다르긴 하지만, 교회의 분위기도 밝고 수수한 것이 우리교회와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그런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올해로 14년째 가정교회를 하고 있지만 정작 가정교회 전체 강의를 듣는 기회는 잘 없습니다. 그 역할을 평신도 세미나가 해 줍니다. 평신도 세미나를 통해서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이론적으로 잘 배우게 됩니다. 이미 우리교회 참석자들은 가정교회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이론이 더해지면 성경적 교회와 신앙생활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될 것입니다.
평신도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얻게 되는 또 다른 유익은 유대감과 동질감입니다. “우리교회 목장과 똑 닮은 목장이 여기에도 있네”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신약교회 회복을 위해 함께 달려가는 동지의식이 생기게 됩니다. 목자, 목녀, 목원, VIP, 삶공부, 영혼구원과 같은 단어가 우리의 공용어임을 보고 가정교회의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매 주 금/토요일 목장을 하고, 기존에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보다 VIP를 섬기는 일에 힘쓰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온누리 교회를 섬기는 교회의 목자 목녀들 간증을 통해 목자 목녀들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고, 돌아와서는 어떤 목원이 되어야 할지 다짐하는 은혜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목자로 서게 될 때 어떤 모습으로 설 것인지 그림을 그려보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매 때마다 지극 정성으로 차려 주는 식사를 대하며 가정교회 섬김의 힘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짧은 2박 3일 기간동안 섬겨 준 목자가정과 깊은 정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런 배움과 도전과 충전의 시간이 평신도 세미나입니다.
이제 오늘 오후 예배를 드리게 되면 다시 돌아오게 되겠네요. 큰 은혜와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돌아와서 나눌 두 분의 간증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