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한 사람의 삶의 변화를 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도 세례 간증, 목장 간증, 선교 간증. 삶공부 간증 등등 간증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 간증들의 변화에 대한 간증입니다.
주일에 간증을 들은 후에 찬양의 자리에 서고 설교의 자리에 서면, 간증들에서 느껴지고 경험된 감동으로 인해서 가슴이 벅찰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나도 모르게 이런 사역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서 다시 한 번 제 자신을 재헌신을 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사람의 변화는 우리가 지치지 않고 사역하도록 만드는 핵심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사역은 사람의 변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역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첫 번째는 우리의 사역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잘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제게도, 목자님들 가운데에도 알게 모르게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저변에 가지고 있는 때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목장과 예배와 삶공부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또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법인데 정말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사람들을 향하여 무슨 사역을 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사람이 분명히 변할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는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사역을 하든지 사람이 변하는 것이 유일하지는 않더라도, 분명한 목표 중의 하나여야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설교를 할 때, 제 설교를 통해서 예배에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 변할 것이라는 꿈을 꿉니다. 설교를 준비할 때 이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어떻게 변하기를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머릿속으로 그리면서요. 말씀에 대한 지식이 늘든지, 고정 관념이 바뀌든지, 아니면 행동을 바꾸겠다고 결심하든지, 어떤 것이든 구체적인 변화를 목표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종종 그 목표를 잊고 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설교를 준비하다가 멈추고는 “나는 이 부분을 통해서 우리 식구들이 어떻게 변하기를 원하는 거지?” 하고 질문합니다. 그 때에야 준비하던 설교의 방향이 잡히고, 설교의 톤이 바뀌는 것을 경험합니다. 변하라는 강요가 아니라, 변화할 때 얼마나 행복해지는지를 깨닫게 할 때 건강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함께 예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소원과 사역의 과정에서 삶의 변화들이 경험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변화가 누군가의 변화를 일으키는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간증거리들이 넘쳐나서 너무 행복합니다. 매일매일의 변화를 통해 지금보다 더 간증이 일상이 되는 교회가 되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