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간에, 다음 주일에 우리는 그동안 섬기고 기도하던 VIP 형제자매님들을 목장의 자리로, 예배의 자리로 초대해보는 시간이 될 겁니다. 예전에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여러 이유로 낙심해서 떠나 계시는 분들, 평생 예수님을 믿는 공동체가 어떤 모습인지를 알지 못하셨던 분들... 이런 분들을 우리의 소중한 섬김의 대상으로 두고 한 걸음을 걸어볼 겁니다. 이 걸음은 사실은 좀 부담스런 일이고, 혼자 하기는 어색한 일입니다. 그래서 목장이 함께 하는 것이고, 교회가 기도로 도와보는 것입니다.
VIP를 섬기는 것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하시면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주신 유언을 이루어내는 길입니다. 그리고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힘써 동역하면서 우리는 서로간에 진실된 사랑의 관계를 세워갈 수 있게 됩니다. 김재정 목사님의 목회 칼럼의 일부입니다.
삶을 살면서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복된 일입니다. 또 좋은 신앙의 친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 입니다. 삶과 신앙생활에서 좋은 친구가 몇 사람이라도 있으면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보통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그냥 대수롭지 않게 한 말이 오해가 될 수가 있고 무심히 한 행동이 잘못 전달이 될수 있기 때문 입니다. 한 마디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거나 관계가 끊어지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나 행동을 조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좋은 친구는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도 받아 줄수 있는 관계 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고 이해 해 주고 실수나 약점이 흉이 되지 않으니까 긴장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 합니다. 이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서 저절로 마음에 힐링이 됩니다.
보통은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게 됩니다. 또 보지 않으면 기억에서 지워 집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마음에 남아 있어서 보고 싶고 끝까지 같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좋은 친구입니다. 어떤 이해관계에 따라서 맺어진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진 관계는 필요가 없어지면 자연히 관계가 끊어집니다. 영적 관계에서도 그렇습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단지 영적 필요를 채우는 것을 위해서만 만나면 참된 영적 관계가 맺혀지지 않습니다. 그런 영적 관계는 영적 필요가 채워지거나 없어지면 저절로 끊어지게 됩니다.
인간관계와 영적관계를 끝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은 진실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 입니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도 사랑의 관계로 맺어지지 않았으면 자연히 잊혀지게 됩니다. 또 신앙생활을 같이 해도 진실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끊어지고 잊혀집니다.
사람의 마음에 간직 되고 남는 것은 진실된 사랑 입니다. 서로 주고받은 진실된 사랑은 계속해서 마음에 남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진실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는 끝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번 한 주간 같은 영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섬기는 과정에서 진실된 사랑의 관계를 확인하는 시간,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삶과 교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친구들이 나와 함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