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져 왔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인생이 바뀌는데
하물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면 우리의 인생이 바뀌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가? 그분과의 만남은 내 인생에 무엇을 바꾸어 놓았는가?
오늘 본문은 베드로와 주님과의 만남의 사건, 베드로의 인생의 변화를 우리에게 묘사해 주고 있다.
베드로는 언제 주님을 만났는가?
베드로는 자신의 가장 고통스러운 실패의 현장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전문영역에서, 어부의 삶에서 철저한 실패를 경험했다. 이것만은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 영역에서도 아무것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바로 그 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 우리는 성공의 자리에서는 좀처럼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 실패의 자리, 절망의 자리는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만나 주시기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은총의 자리다.
주님을 만난 그의 반응은 무엇이었는가?
첫째는 놀라움이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놀라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그분의 이름은 기묘(Wonder)이다.
그리고, 둘째는 두려움이다.
우리는 언제 두려움을 느끼는가?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감지할 때 느낀다. 베드로는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다. 엄연히 내 인생의 주인이 계시는데, 그 주인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살아온 무법자의 인생임을 깨달았다. 이제는 더 이상 내 인생의 통제권을 내가 가질 수 없고, 그분께 내어 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인생의 왕좌를 예수님께 내어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만나기를 주저한다. 예수님께서 나를 만나주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가 그 분 만나기를 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정말로 값지고 행복한 인생은 어떤 인생이겠는가?내 모든 것을 걸고 추구할 인생사명을 발견한 사람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 베드로는 자신의 가장 고통스러운 실패의 현장에서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말씀의 기초를 세우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