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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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목회편지

 

<전인적인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전인적인 교육을 이야기하면 지정의를 함께 다루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습니다. 지식은 머리를 자라게 하는 것이라면, 정은 감정을 만지는 것이고, 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이 세 가지를 일주일에 한 번 드리는 예배로 한꺼번에 채워나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Youth는 주일에 예배하고, 금요일에 목장을 하고, 1년에 3번 주중에 삶공부를 해 나갑니다. 주일의 예배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 부분을 다루고, 금요일 목장에서는 서로의 삶을 듣고 나의 삶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따뜻함 속에서 의 부분을 만지며, 삶공부를 통해서는 지식의 부분을 채워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세 축은 저희의 교육에서 하나도 빠질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올해 들어서 “I am Second”라는 주제로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점점 예배에 집중하는 아이들이 늘어가는 것을 봅니다. 저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서로 토론도 하게 하고, 한 주일에 하나 이상 비디오 클립을 반드시 보고, 파워포인트도 좀 더 동적으로 준비해서 설교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려고 힘을 쓰고 있고, 실제로 그 결과들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아직 한두명이긴 하지만 설교를 노트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헌금기도를 하는 아이들이 기도를 할 때, 제가 전했던 말씀의 주제를 정확하게 자기의 이야기로 표현하면서, 그렇게 살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아이들의 마음을 만지신다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금요일 오후 7시부터 교회에서 하는 목장도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너무 여러목장으로 나누어져서 한 목장당 2-3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들이, 요즘에는 연합목장을 하면서 한 목장이 6-7명으로 만들어지면서 그룹 안에서 Dynamic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아이들도 여럿이 모여 함께 나누니까 더 재미있어 합니다. 지난 주에는 신정원이라는 아이가 처음 참석했습니다. 하필 그 날 미국교회 예배를 참석해서 우리 모임을 온전히 드릴 수는 없었지만 끝난 후 함께 교제하고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아이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목장에 연결되어 정원이와 그 가족이 모두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목장의 모습을 조금씩 변화시켜가면서, 어떻게 하면 Youth 목장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새로운 아이들에게 문턱이 낮아질 수 있을건지, , 지금 목장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 재미있고 더 깊어지는 목장이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Youth 목장에 참석하는 아이들이면 누구라도 감정의 부분이 충분히 만져질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주변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에 더 익숙해질 수 있는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봄학기 생명의 삶 공부가 6주째 이어져왔습니다. 이제 4주 남았습니다. 에릭과 체리가 듣고 있습니다. 이 삶공부가 아이들에게 지식 하나를 더 얹어주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보는 관점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며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두 아이들의 꾸준함과 성실함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면이 있기도 합니다. 삶공부가 듣고싶은 아이들이 듣는 것이라서 Youth 전체 아이들에게 지식의 부분이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 것 같은 아쉬움입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기간이었을 때는 실제로 성경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 기간이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오신 어머니의 5분 메시지를 통해서, 또 주일 오후에 있었던 대학생 선생님과의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경이 어떤 책이며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의 부분이 저희 Youth 아이들에게 온전히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채우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중입니다. 최선의 방향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우리 Youth지정의가 온전히 채워지는 전인적인 교육을 받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더 잘 채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고민하며 기도하는 지금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가장 최선의 대답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음 주 목회편지부터는 우리 주님이 주신 방법들을 하나씩 나누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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