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3. 탄자니아[이종기 원진희]
2014.07.23 01:31

권성욱 목자님 간증문 (오하이오 컬럼버스 한인 장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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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 컨퍼런스에서 제 오겹줄 조장이셨고, 제가 오하이오 컬럼버스 한인장로교회 밀알목장에 있을때 목자님이셨던 권성욱 목자님의 간증문을 허락을 받아 여기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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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 목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7/20/2014


저희 부부는 지난 710일부터 23일에 걸쳐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주최하는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목자 컨퍼런스는 1년이상 사역한 목자/목녀/목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크게 오겹줄 기도회를 바탕으로해서 목장사역에 필요한 여러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이 되고, 또 함께 모여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영적 재충전을 위한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행사를 맡아서 섬겨주시는 수많은 봉사자와 교역자 분들의 수고와 섬김으로 저희는 정말 융숭한 대접을 값없이 받기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희 부부의 컨퍼런스 참가는 3년전에 한번,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였습니다. 참가하게 된 이유도 어찌보면 재미있습니다. 재작년 말에 저희 교회에서 같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산호세로 이주한 이종기 형제님이 목자로 자원한다하여 이종기 형제님이 섬기는 교회에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목자로써 간증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간증 중에 주신 소박한 소망중의 하나가 이것이었습니다. 우리 열심히 사역하다가 목자로서, 목녀로서 목자 컨퍼런스에서 만나자~

저희 부부에게 이번에 이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후로 1년반의 시간이 흘러, 컨퍼런스에서 만난 이종기 형제님, 원진희 자매님 부부는 그동안 목자, 목녀로 사역하며 늘어난 목장식구들과 VIP를 섬기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인도하여 벌써 몇분이나 하나님을 믿고 세례를 받게 하는등 목자, 목녀로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자신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만 벌써 훌쩍 성장하여 있었고, 이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목장식구, VIP, 영혼에 대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베어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고생하는 것 같아 때로는 안타깝기도 했지만, 이렇게 든든하게 서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희의 관계를 이토록 아름답게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은혜로 다가온 것은 오겹줄 기도였습니다. 기도가 은혜로 다가오는것은 참 생소했습니다. 오겹줄 기도는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5명씩 조를 이루어 미리 교재를 하고 같이 기도로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준비과정중의 하나가 교재 하면서 조원들의 공통점을 찾아 보는게 있었는데, 저희 조는 정말 다른 사람들이 모였었습니다. 신앙의 경륜도 모태 신앙부터 성년이 다 되어 구원받은 사람이 있었고, 청년목장을 섬기는 미혼의 목자부터, 대형 교회에서 중책을 담당하시며 초원지기로 섬기시는 장로님, 컨퍼런스에 비행기를 타고 오기도 하고, 1000마일을 운전을 해서 오기도 하고, 목장을 이제 막 시작하기도 하고, 10여년을 섬겨 오시기도 하고심지어는 주머니 속의 핸드폰까지 내어놓고 어떤것을 쓰는지 보았는데, 핸드폰조차도 다 다른 것을 쓰더군요. 정말 목자로 자원해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시간 내어가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갈망하며 그 자리에 모여있다는 한가지 이유밖에는 어떤 것도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함께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은 참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난 사람들이 컨퍼런스 내내 목장 사역의 보람과 애로사항을 함께 나누고 위로 받고, 격려하였습니다. 직분이 높으신 장로님의 약함을 위해 어린 목자가 손을 얹어 기도하기도 하고, 서로 몸의 약한 곳을 놓고 치유받기를 부르짖어 간구하며 조금씩 조금씩 주님이 이 땅에 왜 교회를 주셨는지, 우리는 정말 한 지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변화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나비가 애벌레에서 누에를 거쳐 변화하듯 우리의 삶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하자라는 주제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가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말씀 묵상입니다. 묵상에 대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정적이던 이미지도 이번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조용히 앉아 눈을 감고, 머리로 생각하는 말그대로 “Quiet Time”을 생각했다면, 이제는 보다 상호적이고 활동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수다스럽게 대화하고, 치열하게 묻고, 하나님의 답을 기다리고 갈망하면서 하나님께서 매일 매일 주시는 영의 양식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는 기도입니다. 저는 목장사역을 하면서 어찌보면 제일로 어려운 부분이 기도였습니다. 기도를 하는 것은 하겠는데, 어떻게 얼마만큼 간구해야 하는지는 언제나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목장식구나 교회내의 성도님들이 편찮으시고, 질병으로 고생하실때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할 때 정말 어려웠었습니다. 약한 믿음에서 치유”, “완쾌”, “벌떡”(?) 이런 것을 간구하기가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그런 약한 믿음을 보셨는지 치유 기도에 대한 특별한 순서도 포함되어 있었고, 컨퍼런스 기간중 가졌던 묵상을 통해 마음속에 있던 짐을 많이 덜어주셨습니다. 이제 좀 더 담대하게 기도하고 선포하고 구하려 합니다.

아내와 함께 돌아오며 비행기 안에서 잠깐 저희 교회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실, 이런 메세지와 가르침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저희 목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것이었는데, 왜 그동안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했었을까? 그러면서 목사님께 조금 죄송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게 제가 얼마나 많이 말씀을 드렸었습니까? “ 하고 핀잔을 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것이 또 이 컨퍼런스가 주는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목자 컨퍼런스는 좀 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듣기위해 구별되고 준비되어진 자리로서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며칠간 있었던 일들이 영화처럼 지나갑니다. 한자리에 모였던 많은 목자님, 목녀님들의 환한 얼굴도 생각나고, 앞치마를 두르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목자 목녀를 위해 섬겨주시던 목사님들 사모님들 얼굴도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마지막날 모든 순서를 마치고 빙 둘러 서서 서로 안으며 등 두드려 주며 서로를 격려해주던 모습도 생각납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겹쳐 지난 7년 동안 같이 목장을 했었던 많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매주 모여 밥먹고, 히히덕 거리고, 시끌벅적 떠들어대고 투닥거리던 것이 다인것 같았는데 이제는 그 얼굴들 속에서 어느덧 함께 섬기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동역자의 얼굴을 봅니다. 세상의 그 어느 모임에서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참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떠난 목자, 목녀의 새벽기도 자리며, 교회 청소며 빈자리를 묵묵히 채워주셨던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참으로 늦게 깨닫는 저희에게 핀잔하지 않으시고 항상 그자리에서 하나님을 향한 길로 인도해 주시는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복된 길로 인도하셔서 길지 않은 시간 행복하게 살아가게 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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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석 2014.07.23 12:22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의 모습을 봅니다.

    이종기목자님께서도 훌륭한 제자양육의 열매를 맺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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