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2 "다섯가지 반찬"
지난 주 토요새벽 예배후 주차장에서 차로 걸어 가던 중 문 옆에 무었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묵직한 쇼핑 가방이였습니다.
잘 포장 된 다섯개의 그릇과 먹음직스렇게 빨간 딸기...아...아...그 냥...
집사람이 한국에 가서 지훈이와 저, 이렇게 살아가는 남자 둘이 안쓰러우셨나봐요...
때로는 집에 올 때까지 점심도 저녁도 못 먹구 아침부터 잠 들때까지 분주하게 살아가는데,
혼자서 지훈이 "기살리기 운동" 그리고
장모님과 좋은 시간 보내러 간 집사람 배려활동-설걷이, 빨래, 집청소, 나무에 물주기 등등..
화려한 식탁은 다소 부담이 되었었습니다.
준비에 게을러서가 아니라 그 늦은 시간에 식사 후에 할 일 들을 생각하면
설걷이와 치우는 시간이 아까와서...
그렇게 한주를 지나고 정성스럽게 가지런히 준비된 5가지의 음식은
저의 깊은 감동과 뜨거운 감사의 기도를 만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5가지 음식을 식탁에 준비하고
한가지씩 한가지씩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종류, 한가지 한가지를 찬찬히 감미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며 음식의 맛으로도 기분도 좋았지만
한가지 한가지를 먹으며 주신 분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였습니다.
Part 2/2 "오므라이스"
그 다음 저희 목장 모임이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없어서 제가 준비하는 처음의 목장이였습니다.
강산이 변하는 지나 시간동안 한번도 없었던 시도!!!
제가 직접 준비하는 음식, 오므라이스!!!
마트에 가서 재료를 사고 (어떤 재료를 사야하는지도 잘 모르구요...하얀 양파? 분홍양파?)
씻고 깎고 (어떤 도구로 깍아야하느지도 잘 모루구요...)
볶구 부치구 (오일을 미리 뿌리는 걸 모루구요...계란을 어떻게 뒤집는지 모루구요...)
이렇게 저렇게....해서...
와 결국 완선된 오무라이스!!!
이렇게 좌충우돌하면서 준비한 오무라이스!
씻고 깍을 때 마다 목장의 한분 한분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볶구 부칠 때 마다 목장의 한분 한분의 자녀들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순간,
아 다섯가지의 음식을 준비해 주신 그 분의 마음이 이러했겠구나!!!!!
아 목장을 준비하시는 여사님들의 마음이 이러했겠구나!!!!!
그리고 식탁에 음식을 준비하고 목장식구분들을 기다렸습니다.
5분, 15분, 30분 ...
순간,
어느 지나 가는 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장식구분의 차와 같은 색.
얼른 뛰어 나가봤습니다....혹시...
지훈이와 함께 찬양하며 목장시구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목장모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또 어느 분의 저녁 초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가정에서 목장 2부의 교제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어느 분으로 시작된 다섯가지 반찬.
저의 첫번째 오무라이스로 이어졌습니다.
다섯가지의 반찬에 버무려진 사랑은,
다시 서툴지만 오무라이스의 베푸는 사랑으로,
다시 그 사랑은 목장의 2부의 나누는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무었이 저희를 이렇게 하는걸까요...
그냥 밖에 가서 사먹으면 되는데...
투고할 수도 있는데...
"사랑은 여기에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
이 사랑 먼저 받은 은혜의 빚진자이기에...
이 사랑에 빚진자임을 이웃을 통해 다시 깨닫게 해주시고...
이 은혜와 사랑 나누게 하시고...
아... 주님.
아름다운 사랑과 섬김의 이야기...
뭉클한 마음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교회의 한 부분인 것이 감사학 기쁩니다.
사진... 보고 싶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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