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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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삶공부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특별히 성경공부를 삶공부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실제 삶공부에서는 성경을 가르치고 배웁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르게 부르는 이유는 우리는 성경을 지식으로만 알지 않고 그 지식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삶으로 들어가 보기를 다짐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거울에 비치는 나의 모습이 다를 때 우리의 진짜 모습은 거울에 비치는 실상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섰을 때에야 우리는 비로소 내 삶의 진짜 모습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말씀 앞에 선 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습니다.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도망하는 길. 아니면 그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내 모습임을 인정하면서 거기에서부터 변화하기를 선택하는 길. 어떤 길도 선택하지 않고 그저 듣기만 하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는 사람입니다. 듣는 것만으로는 결코 변화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인정하고 변화를 선택하면 우리는 그 때에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방향에서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의 본문은 네 가지의 방향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혀를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는 말을 통해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솔로몬이 하나님께 요구한 “듣는 마음”이지요. 듣고 생각한 후에 때와 장소에 합당한 말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때와 장소를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늘 이런 고민을 하기 보다는 관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계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편하게 이야기해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라는 두 방향의 관계 사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두 관계에는 중요성에 있어서는 동일하지만 순서는 있습니다. 수평의 관계를 세우기 전에 반드시 하나님과의 수직의 관계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줄 수 있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말을 들어주는 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언제나 내 목소리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말하는 법을 배우고 살아가 보십시다. 그 방법을 통해서 주님과의 관계를 먼저 세워 보십시다.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내 주변의 수평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말에 대해서는 네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이해, 친절, 솔직, 격려! 이 네 종류의 말이 우리 삶에서 넘쳐남으로 우리의 말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 가십시다.

두 번째의 방향은 자기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위선하지 말라는 말씀이지요. 세 번째는 시간과 관심으로, 때로는 적은 물질로 고난을 겪는 힘든 이들을 도와주는 방향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방향입니다. 예수님을 믿었으면 좀 그 분의 가치관으로 나를 채울 수 있어야 주님이 주시는 풍성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힘써 이러한 삶을 걸어가야 하겠지만 이 일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순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풍성해져서 우리 삶의 순종이 기쁨이 될 수 있는 삶! 이처럼 말씀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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