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s4S8LF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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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5:16-22)
그 뒤에 주님께서 그 땅에 기근을 불러들이시고, 온갖 먹거리를 끊어 버리셨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보다 앞서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는 종으로 팔린 요셉이다.
사람들은 그 발에 차꼬를 채우고, 그 목에는 쇠칼을 씌웠다.
마침내 그의 예언은 이루어졌다. 주님의 말씀은 그의 진실을 증명해 주었다.
왕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하였다.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였고,
그를 세워서 나라의 살림을 보살피는 재상으로 삼아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하며,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게 하며,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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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우리의 신앙은 말씀과 기도와 공동체와 고난을 통해서 성숙해 나갑니다. 그리고 이 네가지에 더해서 시간도 신앙의 성숙에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지난 주간에 여러분이 처음 예배당에 나온 날, 주님을 처음 믿었던 날과 지금을 한 번 비교해 보셨습니까? 그 때의 여러분과 지금의 여러분 사이에서 ‘시간’은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갔던가요?
시간을 표현하는 헬라어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흘러가는 연대기적 세월을 표현하는 “크로노스”와 기회와 때, 혹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의미하는 “카이로스”가 있습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우리에게 기회와 때로 바뀌는 ‘카이로스’로 변할 수 있게 됩니다.
요셉의 삶이 그랬습니다. 17살에 형에게 팔려 이집트로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 집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왕의 두 신하를 만나고 그들의 꿈을 해석해주게 되었지요. 요셉의 해몽대로 일이 진행되어, 한 명의 신하는 사흘 만에 복권되게 됩니다마는 그는 자기를 기억해달라는 요셉의 부탁을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그렇게 2년이 더 흐른 후에 이집트의 통치자 바로가 꿈을 꿉니다. 그 꿈을 해석할 사람이 안보일 때, 이 신하는 비로소 요셉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렇게 요셉은 30살이 되던 해에 바로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꿈을 해석해 주었으며, 바로는 그런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가 되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읽은 본문이 요약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전체 말씀의 요절은 19절입니다: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는 말은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카이로스는 “이제 됐다”고 주님이 선언해 주시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의 시간표 속에서 당신의 말씀과 작정을 이루는 분이십니다.
우리 삶에서 “도대체 언제까지?”라는 질문이 생길 때, 많은 대답들은 하나님의 카이로스의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셉의 삶에 있었던 수없는 질문들이 주님의 시간표에 따라 움직였듯,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로 움직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카이로스가 올 때, 우리는 때로는 의미 없는 시간, 헛된 시간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낭비된 시간이 아니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의 시간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경험의 이야기가 한데 모여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이루는 장엄한 구원의 서사시를 쓰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과거는 이처럼 주님의 시간표에 따라 어긋나지 않고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니 그 시간들에 감사하십시오. 또한, 동일한 하나님은 우리 미래의 삶을 주님의 카이로스의 시간표대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삶에 주어진 시간 안에서 변화될 우리를 기대하십시오. 이런 감사와 기대 속에서, 오늘도 우리의 삶에 “주님이 일하십니다” 고백하며 한 주를 기쁨으로 살아가 보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