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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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1:11-24

1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13.내가 이전에 유대교에 있을 때에 행한 일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하나님의 교회를 심히 박해하여 멸하고

14.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15.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6.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17.또 나보다 먼저 사도 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18.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방문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와 함께 십오 일을 머무는 동안

19.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을 보지 못하였노라

20.보라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이 아니로다

21.그 후에 내가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에 이르렀으나

22.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대의 교회들이 나를 얼굴로는 알지 못하고

23.다만 우리를 박해하던 자가 전에 멸하려던 그 믿음을 지금 전한다 함을 듣고

24.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은혜의 복음의 기원"


복음은 삶을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복음과 부활의 복음은 삶에서 악세사리로 남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의 복음은 우리의 삶에서 옛 속성을 벗고 새 속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처럼 복음이 능력이 있는 이유가 그것이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받기 이전에도 뭔가에 열심히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는데 열심이었습니다 (13절). 또한 전통을 수호하는데 열정적이었습니다 (14절). 우리가 살아가면서 뭔가에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에 열심인가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더라도 그 길이 올바르지 않으면 우리는 계속해서 옳은 방향에서 더 멀리 걸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방향이 잘못되어 있었던 바울에게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십니다. 그 첫 번째는 삶의 주어를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15절). 13-14절에서 바울이 열심히는 하는데 방향이 잘못되어 있었을 때, 모든 것의 주어는 ‘나’였습니다.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사람들도 나를 이해해 주어야 하고, 하나님의 일도 그 분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고는 그 주어가 ‘주님’으로 바뀝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기 전에 ‘나’ 중심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이라 여겨서 결혼했고,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내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기분 나쁘다”라는 감정이 생기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렇게 ‘나, 나, 나’ 하면서 살아가던 삶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이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품으시고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후에야 비로소 시야가 넓어집니다. 내 삶을 세워주시는 주님을 만나고 나면 우리는 내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너 때문에 내가’가 아니라 ‘나 때문에 네가’의 눈을 가질 수 있게 되기에 더 넉넉한 사람이 되어갈 수 있습니다. 그 때에 ‘나, 나, 나’의 인간이었던 내가 ‘너, 너, 너’를 말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삶의 주어가 ‘주님’으로 바뀔 때, 우리는 겸손을 알게 되고 사명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 삶에 일어나는 일이 내가 해서 성취되는 것이 아니므로 나 자신에 대해 겸손해 집니다. 또한, 내가 겸손해 질 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라비아에 있는 나바테아 왕국에서 3년을 (17절), 다시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에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역에서 14년을 (21절) 사역합니다. 주님께 사명을 받은 사람들은 그것을 연습하고 노력하고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받은 사명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삶을 살아갈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영성’이 생깁니다. 시온영락교회의 사명은 ‘영혼구원하여 제자양육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라 주님이 주어가 되어 살아가는 삶이기에 사명의 자리에서 늘 연습하며 살아가서 어느 순간 이 일이 우리 삶에 영성이 될 때까지 자라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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