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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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DbOALkLTzS8



느헤미야 6:15~16


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설교제목: 변화, 하나님과의 동역

설교자: 석정일 목사

날짜: 2012. 1. 8



우리는 변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변화가 결코 만만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이란 말 속에는 쉽게 변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과 패배주의가 담겨 있습니다. 느헤미야를 통해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루어내는 지혜와 리더십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는 일에 착수합니다. 그는 가장 먼저 현실이 어떠한지를 파악했습니다. 모든 변화는 현실에서 출발합니다.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는 유력자들에게 자신의 비젼을 나누고 그들을 설득했습니다. 그는 엄두가 나지 않는 어마어마한 역사를 작은 규모로 쪼개고 그것을 각 유력자들에게 분담시켰습니다. 조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희생을 담아 앞장섬으로써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당연히 받을 수 있는 총독의 녹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완성할 때까지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전진했습니다.


현실에서 출발해서 비젼을 성취해 가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과 저항과 방해와 도전이 찾아옵니다. 현실과 비젼의 간극이 크면 클수록 어려움과 도전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재건되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게 되는 산발랏과 도비야의 방해는 끈질기고도 집요하고 위협적이었습니다. 무시하고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협박했습니다. 반역자로 몰아붙였습니다. 회유했습니다. 유대인들 가운데 유력자를 동원하고, 심지어 예언자까지 이용하여 음모를 꾸몄습니다.


진정으로 변화를 추구한다면 그 변화에는 반드시 저항과 어려움과 방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각오와 힘과 용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공사를 시작한지 52일 만에 마침내 예루살렘 성 재건의 역사를 마무리합니다. 예루살렘 성 재건을 방해했던 무리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이 위대한 역사에는 느헤미야의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Leadrship)이 담겨있고, 밤낮으로 일하며 싸웠던 유다백성들의 땀과 눈물의 팔로워십(Followership)이 담겨 있는데, 결론은 “하나님께서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비밀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기도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나에게는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만한 힘도, 능력도, 지혜도, 끈기도, 용기도 없습니다. 기도할 때 그 모든 능력이 나에게 부여되어 집니다.


기도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의 동역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하는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시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나를 인도하시며 기회를 주시는데, 내가 순종의 응답을 하면 그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구하고, 찾고, 두드림으로써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기도에서 시작되고 기도로 완성됩니다. 이 기도는 절망의 기도이고, 경청의 기도입니다. 그리고 치열하게 순종하는 순종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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