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혜자 선교사님을 방문하여 함께 4일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제야 아 ~~~ 하혜자 선교사님의 사역의 핵심이 이것이로구나 하는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하 선교사님의 사역의 중심에는 열명의 캄보디아 학생 청년들이 있습니다. 깜뽕짬에 큰 집을 하나 렌트해서 이 열명의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청년들이 함께 생활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데려와서, 공부를 시켜주면서
신앙교육도 함께 시키는 것입니다.
이 학생 청년들이 토요일에는 인근의 쓰레기 마을의 아이들을 데려다가 목욕을 시키고, 글자도 가르쳐주고, 예배도 드리고,
그리고 맛있는 간식도 나눠줍니다. 어제는 35명의 쓰레기 마을 아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에 정성을 다해 자신들
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모습이 참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지금 주일 새벽인데,
주일에는 이팀 전체가 예배를 드린 후 시골로 내려가서 주일학교 사역을 하는데, 학생이
3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하혜자 권사님이 캄보디아의 미래를 바라보시며 운영하는 선교 유치원의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유치원 교사로서 월급을 받으면서,
토요일과 주일 사역은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고, 학생들은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토요일과 주일에는 사역에 참여하는 대신 사역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과 학비는 공짜로 제공해 주고 있지만 생활비는 각자가 받은 월급과 사역비에서 부담해야합니다. 그래서 열명이 공평하게 돈을 내어서 식료품을 사고, 전기세, 수도세를 내고, 요리를 하고 또 청소를 합니다.
그리고 월급과 사역비를 조금 넉넉하게 주어서 십일조와 헌금 생활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저녁 때는 매일 함게 찬양하고 성경을 읽는 시간이 있고, 아침에는 큐티를 하고 큐티 나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가 토요일 쓰레기 마을 어린이들을 섬기는 것으로, 주일 시골 마을에서 주일학교를 섬기는 것으로 흘러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관의 학생과 청년들은 언어의 장벽이 없기 때문에 어떤 선교사님들보다 더 탁웍하게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돌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하 선교사님을 통해서 캄보디아의 미래를 책임질 현지인 사역자들이
세워지고 있는 모습이 감격스럽습니다.
이제 어느듯 연세가
70이 되셔서 은퇴를 준비하셔야 하는데, 이 사역을 이어받아 더 아름답게 지속해
나갈 사역자를 하나님께 서 보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