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을 다스릴 능력이 없다고 고백하며 “듣는 마음 (레브 쇼메아)”을 구했던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부유함을 같이 허락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 부유함을 수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유함은 두 가지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1. 범죄의 통로가 됩니다. (28절)
역대기의 밀씀은 포로생활을 겪은 후에 쓰여지기 때문에 왕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크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이 이집트에서 말을 가져온 사실을 언급하면서 솔로몬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은혜에 방자한 자리로 나아갔음응 보여줍니다. (신명기 17:16)
2.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30-31절)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도 지혜를 가진 사람도 죽음 앞에 한 번 서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는 공평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으로 추정되는 전도서의 저자는 인생이 헛되고 헛되다”고 말하고 있나 봅니다.
어떠한 것을 아무리 많이 가지더라도 결국 한 번 밖에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그 후에 주님을 만날 시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서 기자의 이야기처럼 “창조주를 기억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헛됨 속에서 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 없어질 것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습니다. 영원한 가치인 주님의 소원을 이루기위해 내 삶의 소유를 사용하며 사십시다. 그 과정에서 은혜에 방자함이 아닌 감사로 나아갑시다.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기에 영원을 위하여 세상의 것들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며 사는 사람들이 되십니다. 결국 세상에서 끝이 있는 인생이라면 힘껏 사용하다가 닳아서 끝날 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다.
(도움말:
1달란트 = 34 킬로그램
1세겔 = 11.4 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