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 왕의 선택이 내려졌습니다. 하나님께 질문하지도 않고 사람들을 의지하며 내린 그의 결론은 그의 동년배 신하들의 조언을 따른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14절)
그로 인해 백성들은 르호보암 왕의 통치를 받는 것을 거절하고 여로보암을 지도자로 세워 분열합니다. (16절) 하지만 그 중에서 유다 성읍들만은 르호보암 왕을 따랐습니다. (17절)
이 말씀을 통해서 주어지는 세 가지 메시지가 있습니다.
- 1. 사람들 앞에서 세우는 자존심은 관계를 깹니다.
르호보암 왕은 백성들이 자기 아버지 솔로몬의 때에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자기가 왕이 되었을 때 찾아와 불평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관계의 중심에 자기자신을 두면 자기연민으로 빠집니다. 이처럼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사람의 주변에는 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자존심을 내려놓고 관계를 세우는 일이 가정과 목장에서 일어나는 하루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 2. 하나님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면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의 잘못된 마음자리에 내버려 두십니다. (15절; 로마서 1:28)
15절의 말씀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므로 우리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운명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의 자존심을 주님 앞에서 세울 때 주님은 그대로 내버려두시는 때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사는 것이 습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가 아니라 “성경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압니다. 그러므로...”의 삶을 살아보십시다.
- 3. 그럼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17절)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내가 다윗 너의 행위를 보았기에 네 자손들을 왕위에서 결코 내치지 않겠다”)을 하나님은 신실하게 지키십니다. 우리 주님은 약속을 하나라도 지키지 않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자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 우리에게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라고 얘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충성된 자리, 신실한 자리, 오래하는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 - 내 자존심으로 인해 깨어진 관계가 있으면 회복해 봅시다.
- - 하나님 앞에서 여전히 내 자존심이 살아 “그런데...”라며 사는 삶이 있으면 내려놓읍시다.
- - 더욱 단순하게, 성경대로 살아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