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대로 잉태한 엘리사벳은 5개월을 숨어서 지냅니다.
그러면서 고백하기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임신을 하게 한 것은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함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 안에는 엘리사벳 자신의 평생의 부끄러움과 원망 그리고 지금의 불안이 담겨 있음을 봅니다.
사가랴 엘리사벳 부부는 흠이 없도록 하나님을 섬긴 성경이 인정하는 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식이 없습니다.
주위에서 수군 수군 했습니다.
왜 자식이 없지? 저렇게 잘믿는다 하면서도 사는 모양은 왜 저모양이지?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틀림없이 있을거야 ~~~~
그렇게 보이는 눈빛... 스쳐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가슴 앓이를 하면서
때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때로 자신을 돌아보고, 때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살아온 인생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생명이 잉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나이에 유산은 하지 않고 건강하게 낳을 수나 있을까?
괜히 사람들에게 알렸다가... 더 큰 상처나 받지 않을까....
하나님께 감사하면서도 또 하나님을 신뢰하면서도 노심초사 숨어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
그런 상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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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 구원을 얻으리라....
부끄러움의 시간, 조롱의 시간, 수치의 시간, 원망의 시간 조차도
하나님의 은총의 시간이었으며....
나를 마광한 살로, 날카로운 칼로 만들어 가시는 훈련의 시간이었고 그리고
현재도 그러함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견딥니다.
그리고, 같은 훈련의 시간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며 지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