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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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다운 예수님 사랑 (2012.03.18)
설교 석정일 목사
예배 주일예배
본문 아가 8:5~12


5.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8.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9. 그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이라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10. 나는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11.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12. 솔로몬 너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아가(Song of songs)서에는 하나님이란 단어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노래 속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랑 혹은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사랑을 노래하는 성경 말씀으로 읽혀지고 이해되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정략적 선택으로 수많은 아내들을 두었고, 온갖 쾌락을 탐닉하였으며, 거대한 국책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백성들을 고통 가운데 밀어 넣었고, 나중에는 이방인 아내들의 영향으로 우상을 섬기기까지 하였으며, 결국에는 나라가 분열되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한 솔로몬 왕이 과연 하나님을 예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자리에 설 수 있겠는가 하는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 혹은 술람미 여인의 사랑의 대상이 솔로몬이라고 생각하면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는 오해입니다. 이런 오해는 아가서가 오페라 대본과 같은 구조로 씌어져 있는데, 주인공이 몇 명인지 누가 노래하고 있는지를 그냥 읽어서는 알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가서 1장에 등장하는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목자가 솔로몬이 아니라 제3의 인물인 어떤 목자라고 생각하고 아가서를 읽으면 아가서는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며,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사랑이며, 교회다운 예수님 사랑은 어떠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노래가 됩니다.


술람미 여인은 한 목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우연히 술람미 여인이 사는 시골마을에 내려왔다가 가무잡잡한 술람미 여인의 외모에 한 눈에 반해버린 바람둥이 솔로몬으로 인해 그 사랑은 위기에 처합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권력과 부와 화려한 언변으로 술람미 여인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술람미 여인은 자신의 순결을 지키며, 마침내 솔로몬의 화려한 왕궁이 아니라 목자가 있는 거친 광야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노래합니다.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하고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아가8:7)” 이미 왕후가 60이요, 비빈이 80이요, 무수한 시녀를 거느렸으면서도(아가6:8) 자신의 권력과 부를 앞세워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하는 솔로몬 (세상)을 향한 멸시와 조롱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유혹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키겠다는 결단으로 느껴집니다.


지금 이 시대의 교회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지, 세상을 사랑하는 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강과 부와 명예와 성공을 준다고 하면, 예수님이 아니라 다른 어떤 신이라도 기꺼이 좇아갈 기세입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어 우리가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는”(사53:2)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쫓아가는 교회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든 시대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걷고 있는 길은 시온영락의 길은 어떤 길입니다. 넓고 평탄한 세상의 길입니까? 좁고 협착한 예수의 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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