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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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6:18-20

18.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20.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그 무엇>

우리의 삶 속에서 기대와 호기심이 없어지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목적이 없이 시간만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내 인생을 쏟아놓을 만한 설렘이 있습니까? 내 인생 전부를 쏟아놓을 만한, 그러고 싶은 것을 만나는 것이 내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윌리엄 워즈워스는 이 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저 하늘 무지개를 보면 내 가슴은 뛰노라.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어른인 지금도 그러하고 늙어서도 그러하리...” 모든 것을 걸어봤고 집중할 수 있었던 사람은 미련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느헤미야는 당시 세계의 패자였던 페르시아 황제의 가장 총애받는 신하로 수도였던 수산의 궁전에 머물러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기에 내 몸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 그 무엇에 마음이 뛰어야 할 듯한데, 그의 관심은 좀 달랐습니다. 왕의 총애를 잃을 수도 있고 자기가 살고 있는 안락한 곳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느헤미야의 관심은 조국 이스라엘을 향해 있었습니다. 자기가 누리는 삶이 아니라 고국에 대한 아픈 마음으로 살았으므로 그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소탐대실하며 사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다. 눈에 보이는 안락한 것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포기하며 살아가지 마십시다. 지금 여기를 살며 흔적을 남기는 삶보다 멀리 영원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영원히 하나님 앞에서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살아가십시다.
이 관점으로 오늘 본문의 바울의 바라보면 은혜가 됩니다. 그는 감옥에 갇혀서 에베소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부탁하는 바울에게서 발견하는 위대한 점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그의 겸손한 태도입니다. 그는 18절에서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 후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 먼저 돌립니다 (19절). 우리는 ‘장’자리 하나만 차지해도 교만해지기 십상입니다. 나는 다 이루었고 너희를 위해서 산다는 마음이 그 중심이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바울의 마음의 중심에는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고 여러분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우리의 목원들에게 기도부탁을 하는 일이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 앞에서 연약한 존재임을 늘 기억하며 함께 서로를 버텨주며 살아가는 방식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십시오.”
둘째는 그의 기도의 내용에서 바울의 위대한 점이 드러납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이라면 상식적으로 날씨, 체력,... 이런 것들을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6장의 말씀은 온통 그의 관심이 복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의 정신과 바울의 정신은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기도의 지경을 나 중심에서 좀 넓혀야 합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상처를 잘 받을까요? “내 마음이 머무는 그 곳에 상처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상처를 잘 받는지를 보며 그것이 내 영적 상태이고 수준입니다. 바울의 중심은 오직 하나님 나라와 복음증거에 있으므로 자기의 삶의 문제에는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가 내고 있는 기도제목들이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나는 어떤 기도를 하고 있습니까? 내 기도의 중심에는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관점이 보이고 있습니까? 너무나 얕은 데를 맴돌면서 자꾸 상처받는 사람에서 이제는 벗어나십시다. 하나님 앞에서 좀 더 큰 것을 바라보고 내 가슴이 뛰는 무지개를 발견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좀 더 크고 넓고 깊은 마음으로 영원에 관심을 두는 사람으로 하루하루 변해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 나가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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