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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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15-19

15. 그러므로 나도, 주 예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사랑을’이 없음사랑을 듣고서, 
16. 여러분을 두고 끊임없이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내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19. 또한 믿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은 오늘 본문 15~16절에서 에베소의 교인들을 두고 끊임없이 감사를 드리고 있는 이유가 그들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믿음과 사랑, 이 둘은 그 각각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것들이지만 둘 사이의 관계를 아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6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은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믿음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두고 믿음이 좋다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좋다는 말은 모호한 단어입니다. 믿음이란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갈라디아서의 말씀을 보면 믿음은 사랑을 통하여 일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좋은 사람이란 그 결과로 사랑이 흘러나오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시간이 오래 될 수록 그 삶에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여유로움이 풍겨날 때, 우리는 믿음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도 사랑으로 증명되는 믿음 위에 서있는 하나님이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에베소 교인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감사했던 사도바울은 또한 자기의 기도 속에 그들을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부족한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저는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라는 형태로 네 가지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째,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기 바랍니다.” (17절) 이 지식은 성령님이 오셨을 때만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전해주시지요. 히브리어에서 ‘알다’라는 단어는 ‘야다’라는 말을 씁니다. 이 단어는 누군가를 지식적으로 안다는 말과 함께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알아서 자녀를 낳았다는 의미로도 씁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누군가를 안다는 것을 지식적으로만 한정짓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삶으로, 체험으로 아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공부를 통해서 지식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은 그 첫 단계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그 단계를 넘어 삶으로 우리 주님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삶에 들어오셔서 나와 동행하시고 내 삶을 인도해 주시는 그 분을 아는 삶을 살아가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확신 속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저는 여러분이 부르심에 속한 소망을 알기 바랍니다.” (18절)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란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 있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말합니다. 이 땅을 살아가며 천국의 외교관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을 말하지요. 천국이라 하면 우리는 내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천국은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며 이 땅에서 만들어가던 천국이 완성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므로 이 땅에서 내가 살아가는 자리를 천국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로 인해서 천국같이 변해가는 삶을 경험해 보십시다. 내가 주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을 알기 때문에 나 때문에 내 배우자와 자녀들이 더 행복하고, 나 때문에 내 목장식구들이, 교회식구들이, 직장동료들이 더 행복해지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 가십시다.
셋째, “저는 여러분이 주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기 바랍니다.” (18절) 우리는 지난주에 상속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상속자가 된다는 것은 그 분의 영광과 함께 고난에도 함께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을 향한 예수님의 고난에 참여하면 그로인해 누리는 영광이 얼마나 큰지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이 변화되는 그 기적을 한 번 맛보면 우리는 그 경험들을 통해서 주시는 주님의 영광스러운 양육의 기쁨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됩니다. 이 풍성함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십시다.
넷째, “저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바랍니다.” (19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을 주실 뿐 아니라 살 수 있는 능력도 주십니다. 이 부분은 20절부터 이어지는 본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말씀은 믿음, 소망, 사랑에 대한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3:13) 우리의 삶에서 이 세가지가 균형되어 있음으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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