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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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5:15-19
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16.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달으십시오. 
18.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따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여러분의 가슴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찬송하십시오.

<지혜로 주님의 뜻을 깨달으십시오>

철학이라는 말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이처럼 지혜를 사랑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는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하시고 다시 살아나게 하신 하나님보다 자신들이 더 지혜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사람들은 성령께서 지혜를 주셔서 깨닫게 하신 것을 알기 때문에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랑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성령님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믿게 된 우리는 빛의 열매인 착함과 바름과 참됨의 열매를 맺고 살아가야 합니다 (1-14절).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렇게 살 수 있는 것일까요?
16절의 말씀은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먼저 세월 즉 시간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의 단어가 있습니다. 먼저 객관적으로 물리적으로 계속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입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말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있습니다. 이 시간은 평생을 좌우하는 선택의 시간, 기회의 시간, 결단의 시간입니다. 우리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크로노스의 시간 안에서 어떻게 의미있는 시간인 카이로스를 만들어내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지혜롭게 사는 것입니다. 
또 16절의 말씀에서 주의해야 할 단어는 “아끼십시오”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도로 사라’, ‘구속하라’라는 단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의 값을 주고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속하셨다”라고 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끼십시오”라는 말의 원래 뜻은 “크로노스의 바다 속에 빠져있는 카이로스라는 죽어가는 시간을 노력과 에너지와 열정과 시간 등 모든 자원을 투자해서 구조해내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라!”는 말입니다. 
이처럼 카이로스의 시간을 구조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정한 우선순위를 갖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바르게 되어있는 사람은 그 삶에서 하나님을 제일에 두고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열정을 가지고, 기회를 구속하며 예배합니다 (19절). 주님을 높이는 예배에 삶의 어떤 일들보다 먼저 우선순위를 드리고 그 예배에 맞추어 삶을 재배치하며 살아가는 삶! 이것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니다. 우리 삶에 주시는 하나님의 뜻, 그 분의 우선순위를 깨닫지 못하고 세상의 지혜를 따르는 것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17절). 무엇을 하며 살았느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았느냐, 하나님께 우선순위를 맞추어 살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중심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집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서게 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곧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곧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 중에서 가장 우선되고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중독에서 벗어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18절). 우리는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 ‘의존’하거나 ‘남용’함으로 중독에 노출됩니다. 이들은 나중에는 후회할망정 그 행동을 하는 순간에는 지극한 행복감에 젖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쾌락은 점점 더 큰 자극을 요구하게 됩니다. 더 많은 양,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 일상 속에서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중독의 행동을 할 때만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브레이크나 통제가 없는 무한 자유를 원하다가 결국은 브레이크 시스템이 고장나게 되어 중독의 악순환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이같은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성령으로 충만케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그 분이 충만하게 임하시면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케 해서 삶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과 즐거움을 알려주십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시고 그 길로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성령님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서 늘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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