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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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4:12-13>

12.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시험하려고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13. 그만큼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여러분은 또한 기뻐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고난이라는 파도를 타십시오 2>

고난의 파도를 맞서서 넘어서기 위해서는 둘째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배워야 합니다. 성품은 자연적으로 빚어지지 않기 때문에 고난은 우리의 거친 부분을 다루는 강력한 끌이 됩니다. 고난이 있을 때 내가 그동안 덮어놓고 보지 않으려고 하던 것을 볼 수 있게 되고, 내 한계를 인정하게 되고, 그로 인해 겸손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낮추시고 고집을 꺾으셔서 유순한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이것이 성숙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통해서 십자가를 경험합니다. 그 경험 안에서 겸손한 성품을 가지고 살아갈 때 놀라운 복을 받습니다. 평소에는 교만해서 보지 못하던 것들이 고난 속에서 겸손하게 될 때 눈에 뜨입니다. 이전에 보이지 않던 세계가 보입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낮아져야 보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베드로전서 5:5). 내가 왕인 사람은 교만에 올라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복과 인도하심을 볼 수 없고 경험할 수 없습니다.

겸손으로 무장한 사람에게는 인간관계가 풀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동역자가 생깁니다. 이처럼 인간관계가 활짝 열리는 것, 그것이 축복입니다. 또한, 고난을 통해 가지게 되는 온유한 성품으로 인해 하나님의 복의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빚으십니다. 그냥 빚으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해 빚으십니다. 이처럼 빚어질 때에 우리 삶은 깊이가 있고 무게가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포용력과 이해력이 깊어집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이처럼 인생의 고난을 통해 단련되어 하나님의 성품을 갖추어 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인물을 만들어 내십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고난을 통과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요셉도, 모세도, 다윗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들어내는 영양분입니다. 그러므로 그 영양분을 먹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고난을 일부러 찾아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고난이 옵니다. 그것은 필연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것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고난의 대가를 치러내는 삶을 살았기에 어떤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힘, 즉 “역경지수”를 가진 사람이 되어 가십시다. 고난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거추장스럽던 사치와 허영과 고집의 옷을 벗어버리고, 주님을 대면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사람을 주님은 사용하십니다. 이처럼 고난을 통과해서 주님이 사용하실 만한 인물이 되어 가십시다. 주님께서 인정하는 제자, 목자목녀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고난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고난은 지나갑니다. 영원한 고난은 없습니다. 고난을 당할 때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그 끝은 반드시 옵니다. 끝이 있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인내할 수 있게 됩니다 (로마서 5:3-4). 인내는 소망 가운데 존재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십자가를 통과해서 부활과 영광에 이르셨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인내할 만합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부활의 영광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고난은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합니다. 고난 속에서 우리의 삶의 환경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우리에게 그것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줍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고난을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시편 119:71). 우리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부활의 약속이 흔들리지 않기에 지금 내가 경험하는 고난이 내게 유익을 주는 통로가 된다는 믿음에 서 있으십시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고난보다 크십니다. 고난을 닥치고 있을 때는 그게 커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작아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삶에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다양한 얼굴의 고난으로 인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파도를 타십시오. 우리를 멸망시키지 못할, 결국에는 지나가버릴 고난을 넘어 부활과 영광의 꽃을 삶에서 피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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