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정은 세 가지의 관계로 세워집니다. 부부, 부모,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입니다. 이 세 가지의 관계가 올바로 세워질 때, 우리는 온전한 가정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복음 위에 세워지는 부부의 모습을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결혼은 인간의 사회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제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고 만드신 제도입니다. 가장 사랑하고 가까운 관계로 맺어주신 이 부부의 관계가 서로를 향한 수치심으로 벽을 만들고, 그로 인해 서로를 지배하려는 관계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죄가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관계를 망가뜨린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은 부모를 봄으로 결혼 관계를 배웁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성경 안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은 두 가지 전제를 가집니다. 첫째는 사귐과 연합이고 둘째는 언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독존하시는 분이 아니라 세 분이 하나가 되시는 사랑의 공동체로 존재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기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드시면서 맺어주신 첫 공동체가 부부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하나님처럼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맺어져 가는 관계입니다. 그 안에서 사귐과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관계이지요.


하지만 부부의 관계는 사귐과 연합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언약이라는 본질을 그 안에 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첫 주례를 하시면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심으로 부부의 관계는 배우자를 향해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 사랑하는 것이라고 규정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사귐과 연합, 그리고 언약의 관계로 맺어진 부부라면 서로를 향해 어떤 모습으로 세워져야 할까요? 먼저 아내는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셔야 합니다 (22절). 이는 남편과 아내 사이에 본질적 차이가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이 본질적으로 더 존귀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순종’을 함으로 질서를 세워가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해서 자기를 내주신 것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를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죽기까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남편의 소명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남편들은 자기의 관심사나 취미를 주장하거나, 돈을 가져다 줌으로 모든 의무가 끝났다는 마음이 아니라 아내의 내면과 소통하려고 애쓰고, 아내가 거룩한 아내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십시오. 아내들은 죄가 아니라면 남편에게 순종하고 진심으로 그를 존중하십시오. 이 모든 일들이 ‘서로 순종하는’ 관계 안에서 일어나게 하십시오. 그럴 때에 우리의 자녀와 이웃을 향해 하나님의 증거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자녀들이 이룰 부부 관계에 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3 [주일설교요약] 2023_05_07_풍성한 기쁨이 회복되는 목장과 교회 | 요한복음 2:1~10 이기준 2023.05.15 385
542 [주일설교요약] 2023_04_30_믿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 마태복음 15:21~28 이기준 2023.05.08 484
541 [주일설교] 2023_04_23_생수의 강이 흐르는 삶 (조근호 목사님) 이기준 2023.05.01 395
540 [주일설교요약] 2023_04_16_바울의 평생의 소원 | 빌립보서 3:7~12 이기준 2023.04.25 560
539 [주일설교요약] 2023_04_09_신비하기에 소망을 품은 부활 | 고린도전서 15:51~54 이기준 2023.04.17 129
538 [주일설교요약] 2023_04_02_공동체를 통한 신앙과 성숙 | 창세기 1:26~28 이기준 2023.04.10 406
537 [주일설교요약] 2023_03_26_서로 돌보아 화평과 거룩에 이르는 공동체 | 히브리서 12:14~16 이기준 2023.04.03 222
536 [주일설교요약] 2023_03_19_서로를 격려하고 분발시키는 공동체 세우기 | 히브리서 10:24~25 이기준 2023.03.29 328
535 [주일설교요약] 2023_03_12_공동체를 깨뜨리는 죄성을 넘어 | 갈라디아서 5:22~23 이기준 2023.03.20 250
534 [주일설교요약] 2023_03_05_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 예레미야 2:13 이기준 2023.03.13 355
533 [주일설교요약] 2023_02_26_회칠이 아니라 회개로 성숙한 관계 맺기 | 이사야 30:8~18 이기준 2023.03.07 505
532 [주일설교요약] 2023_02_19_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걷기 | 이사야 50:10~11 이기준 2023.02.28 362
531 [주일설교요약] 2023_02_12_내가 아니라 상대를 성공시켜주는 관계 | 창세기 4:10~17 이기준 2023.02.21 508
530 [주일설교요약] 2023_02_12_관계 안에서 맺어지는 성품의 열매 | 갈라디아서 5:22~23 이기준 2023.02.16 476
529 [주일설교요약] 2023_02_05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자녀 | 시편 78:1~8 이기준 2023.02.16 144
528 [주일설교요약] 2023_01_29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부모 | 에베소서 6:1~3 이기준 2023.02.16 369
» [주일설교요약] 2023_01_22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부부 | 에베소서 5:21~33 이기준 2023.01.24 399
526 [주일설교요약] 2023_01_15_주님과 함께 있음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 시편 73:23~28 이기준 2023.01.24 302
525 [주일설교요약] 2023_01_08_돌아보니 과분한 은혜였습니다 | 시편 23:1~6 이기준 2023.01.10 358
524 [주일설교요약] 2022_09_04 감사로 드리는 예배 이기준 2022.09.24 418
523 [주일 설교요약] 2022_08_28 흔들리지 않는 평안함 이기준 2022.09.24 287
522 [주일예배 말씀] 2022_05_08 | 질서를 회복하는 삶을 삽시다 | 출애굽기 8:16-19 Harry 2022.05.27 208
521 [주일예배 말씀] 2022_05_01 | 상황이 아니라 마음을 보는 눈 | 출애굽기 8:8-15 Harry 2022.05.27 369
520 [주일예배 말씀] 2022_04_24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려면 | 창세기 22:13~14 Harry 2022.04.25 170
519 [주일예배 말씀] 2022_04_17 |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 골로새서 3:1 Harry 2022.04.25 150
518 [주일예배 말씀] 2022_04_10 | 열정보다 실망보다 사랑으로 | 마태복음 21:1-11 Harry 2022.04.25 2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