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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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0:1, 14-15, 23)

 

전능하신 분,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어, 해가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불러모으신다.

감사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의 서원한 것을 가장 높으신 분에게 갚아라.
그리고 재난의 날에 나를 불러라. 내가 너를 구하여 줄 것이요, 너는 나에게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나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니,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내가 나의 구원을 보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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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시편은 기도입니다만,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50편은 선지자들의 통렬한 정죄선언처럼 들립니다. 사실 이 시편은 한 장의 기소장 혹은 판결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은 “엘 엘로힘 여호와” 즉, 최고의 신이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한 하나님이자, 그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 등장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재판장이 등장했습니다. 그 후에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판단하시려고 하늘과 땅을 증인을 부르십니다. 온 세상이 배심원의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피고를 소환합니다. 피고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입니다. 요즘의 상황으로 보면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들이지요. 재판장이 나왔고, 배심원이 자리 잡았으며, 피고가 소환되었습니다. 이제 재판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재판장의 첫 판결문이 낭독됩니다. 죄목은 “형식적인 예배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배를 드리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예배는 마치 이방신들에게 드리는 뇌물과 같은 제물들을 가져와서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형식은 있었지만 의도가 틀렸습니다. 그들의 예배에는 하나님이 자신들을 위해서 하신 일들에 대한 감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자기의 수소와 숫염소를 가져와서 제사를 드렸다고 뻐기는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것들이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왜요? 온 누리와 거기 가득한 것이 모두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피고로 나와있는 하나님의 백성은 사실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조종하려고 해왔던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의 참된 예배는 무엇입니까? 감사로 채워진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간구-응답’의 사이클이 아니라 ‘간구-응답- 감사의 예배’ 이 사이클을 작동시키는 것입니다. 찰스 스펄전의 말입니다. “너희 영혼이 내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때에만 내가 너희의 재물을 받아들일 것이다. 기억하여라.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함으로 말미암는 사랑의 감정이 제물의 본질이요 의미이자 정수라는 것을.”
하나님의 두 번째 판결문은 그들의 위선적인 삶을 향한 고발입니다. 첫 고발과 두 번째 고발 사이에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가 무너지면 삶이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위선자가 되지 않을 길이 없습니다. 지금 피고로 하나님 앞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성도들은 예배를 잘 참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리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의 행위가 17-20절에서 요약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록 사람들 앞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지만 실상 그렇게 살아가는 데에는 관심이 없는 종교적인 위선자들입니다. 그러니 기억하십시다. 예배에 감사가 빠지게 되면 형식적 예배가 되고, 형식적 예배가 위선을 낳는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감사로 예배를 드림으로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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