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지난 주일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라는 성경의 권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격려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형제, 저 자매가 사랑과 선행을 잘 하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연구하여 격려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지혜롭게 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두 번째의 긍정적인 권면인 오늘의 메시지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영적 전쟁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서로를 돌보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죄인의 전형적인 태도를 우리는 ‘너의 아우 아벨이 어디에 있느냐?’라는 하나님의 질문에 가인이 했던 대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나는 나, 너는 너입니다. 내 모든 것의 주인은 나이고, 내 형제의 일은 안타까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성령님의 역사로 거듭난 성도들은 이 죄의 성품으로부터 자유를 얻습니다. 그래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가 된 서로를 돌보고 지키는 책임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책임은 식구가 되어가는 목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성도가 서로를 지키고 돌볼 때 우리는 먼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화평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거룩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하나님과 사람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 가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랑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힘써 싸워야 합니다. 이것이 ‘목장에서는 지지고 볶으며 성장하는 겁니다’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지지고 볶는다는 말이 바로 힘써 싸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지지고 볶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화평함과 거룩함을 얻기 위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공동체가 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결국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공동체를 떠난 신앙의 성장은 없습니다. 신앙의 성장은 우리가 이루어가는 식구 공동체인 목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고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물러 있지만 은혜를 받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면, 심령이 무뎌지고 마음에는 쓴 뿌리가 자라게 됩니다. 이렇게 쓴 뿌리가 자라나게 되면 많은 사람에게 악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이 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서로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공동체에 가득하게 하고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할 쓴 뿌리가 자라지 못하도록 늘 살펴보고 서로를 지켜주어야 합니다. 쓴 뿌리가 내 심령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제일 먼저 살펴야 하고, 내 사랑하는 형제와 자매들의 심령 속에서 쓴 뿌리가 자라고 있지는 않는지 살피고 그들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8 [주일설교요약] 2023_04_02_공동체를 통한 신앙과 성숙 | 창세기 1:26~28 이기준 2023.04.10 379
» [주일설교요약] 2023_03_26_서로 돌보아 화평과 거룩에 이르는 공동체 | 히브리서 12:14~16 이기준 2023.04.03 222
536 [주일설교요약] 2023_03_19_서로를 격려하고 분발시키는 공동체 세우기 | 히브리서 10:24~25 이기준 2023.03.29 292
535 [주일설교요약] 2023_03_12_공동체를 깨뜨리는 죄성을 넘어 | 갈라디아서 5:22~23 이기준 2023.03.20 209
534 [주일설교요약] 2023_03_05_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 | 예레미야 2:13 이기준 2023.03.13 328
533 [주일설교요약] 2023_02_26_회칠이 아니라 회개로 성숙한 관계 맺기 | 이사야 30:8~18 이기준 2023.03.07 505
532 [주일설교요약] 2023_02_19_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걷기 | 이사야 50:10~11 이기준 2023.02.28 338
531 [주일설교요약] 2023_02_12_내가 아니라 상대를 성공시켜주는 관계 | 창세기 4:10~17 이기준 2023.02.21 498
530 [주일설교요약] 2023_02_12_관계 안에서 맺어지는 성품의 열매 | 갈라디아서 5:22~23 이기준 2023.02.16 428
529 [주일설교요약] 2023_02_05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자녀 | 시편 78:1~8 이기준 2023.02.16 129
528 [주일설교요약] 2023_01_29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부모 | 에베소서 6:1~3 이기준 2023.02.16 341
527 [주일설교요약] 2023_01_22_복음 위에 세워지는 가정: 부부 | 에베소서 5:21~33 이기준 2023.01.24 340
526 [주일설교요약] 2023_01_15_주님과 함께 있음이 최고의 축복입니다 | 시편 73:23~28 이기준 2023.01.24 288
525 [주일설교요약] 2023_01_08_돌아보니 과분한 은혜였습니다 | 시편 23:1~6 이기준 2023.01.10 346
524 [주일설교요약] 2022_09_04 감사로 드리는 예배 이기준 2022.09.24 378
523 [주일 설교요약] 2022_08_28 흔들리지 않는 평안함 이기준 2022.09.24 287
522 [주일예배 말씀] 2022_05_08 | 질서를 회복하는 삶을 삽시다 | 출애굽기 8:16-19 Harry 2022.05.27 206
521 [주일예배 말씀] 2022_05_01 | 상황이 아니라 마음을 보는 눈 | 출애굽기 8:8-15 Harry 2022.05.27 330
520 [주일예배 말씀] 2022_04_24 |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만나려면 | 창세기 22:13~14 Harry 2022.04.25 170
519 [주일예배 말씀] 2022_04_17 | 주님이 부활하셨습니다 | 골로새서 3:1 Harry 2022.04.25 150
518 [주일예배 말씀] 2022_04_10 | 열정보다 실망보다 사랑으로 | 마태복음 21:1-11 Harry 2022.04.25 206
517 [주일예배 말씀] 2022_04_03 | 죽음과 싸워 이기는 생명의 지팡이 | 출애굽기 7:8-13 Harry 2022.04.25 443
516 [주일예배 말씀] 2022_03_27 | 나와 함께 일하시고 사람을 붙이시는 하나님 | 출애굽기 6:11-27 Harry 2022.04.25 163
515 [주일예배 말씀] 2022_03_20 | 듣는 말씀을 굳게 간직합시다 | 히브리서 2:1-4 Harry 2022.04.25 155
514 [주일예배 말씀] 2022_03_13 | 순종이 고난을 가져올 때 | 출애굽기 6:1-9 Harry 2022.04.25 233
513 [주일예배 말씀] 2022_03_06 | 하나님은 약한 이들을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 사무엘상 2:4-9 Harry 2022.04.25 13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4 Nex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