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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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성경읽기 및 설교 진도를 보면 열왕기를 건너뛰어서 바로 역대기로 넘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잇는 것은 아니고 열왕기와 역대기는 내용상 많은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열왕기를 구약성경 읽기의 마지막 부분으로 옮긴 것입니다.


다윗의 생애와 역대기의 중심에는 “예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역대기를 묵상하면서 결단의 찬송으로 “예배”와 관련된 찬송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곡들을 이기준 목사님과 상의하며 살펴보다가  “주를 위한 이곳에” 라는 찬송을 가사를 약간 수정해서 부르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가사를 수정한 내용과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를위한이곳에_개사.jpg

주를 위한 이곳은 예배하는 자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작사자께서는 그 많은 예배하는 사람들 가운데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한 사람이 없어 하나님께서 슬퍼하시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님께서 찾으시는 바로 그 예배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너무나 귀하고 아름다운 찬송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예배하는 듯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 진정한 예배자가 없는, 종교의식에 불과한 예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공동체가 드리는 예배는 그런 예배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찬송은 조금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예배하는 공동체가 있습니다. 예배의 감격과 은혜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의 자리에 나와서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우리의 소중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오해와 쓴 뿌리 때문에, 혹은 예수가 믿어지지 않아서, 혹은 신자들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혹은 세상에 대한 미련 때문에, 혹은 교만과 고집 때문에 예배의 자리에 설 수 없는,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너무나 사랑하셔서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바로 그분, 그래서 우리는 그분들을 VIP(Very Important Person)라고 부릅니다. 그를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때문에 내가 그 사람, 그 소중한 분을 마음에 그려보면서, 그 분 찾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내가 여기 예배하는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주 은혜로 된 것입니다. 예배의 기쁨과 영광을 진정으로 경험해 본 사람만이, 그 깊이만큼, 한 영혼을 간절히 찾아 나서는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예배가 깊어질수록 잃은 영혼을 향한 나의 마음은 더욱 더 간절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온영락가족 여러분, 무엇이 진정한 예배일까요? 예배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가장 기뻐하실까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아버지에게 큰 아들이 할 수 있었던 최고의 효도는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니고 첫째는 동생을 찾아나서는 일이었을 것이고, 둘째는 동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와 함께 그 잔치를 기뻐하며 누리는 것이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집나간 동생을 찾기 위한 노력과 돌아온 동생과 함께 즐기고 누리는 잔치,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기 위한 섬김과 온 교회가 함께 세례식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는 예배,  하나님 아버지를 가장 기쁘게 해드리는 예배일 것입니다.


주를위한 이곳에.시온영락개사.예배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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