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날을 정리합시다
o 창세기에서부터 하나님은 일을 하셨고, 인간에게 일을 맡기셨다. 그래서 인간은 일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그러기에 일은 자유로 이끄는 초대이다. 하지만, 일만이 삶의 유일한 의미가 되어선 안되는데, 이는 하나님도 일을 마치시고 쉬셨기 때문이다. 일을 정기적으로 멈춘 뒤 예배하고 세상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일과 쉼의 적절한 균형을 성경은 얘기하고 있다.
§ 둘째 날을 정리합시다
o 하나님은 육체노동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수님은 목수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o 손으로 하든, 머리로 하든 모든 일은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증표이다. 인간은 노동을 하도록 지음 받았으며 지위나 급여와 상관없이 일은 인류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와 개척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는 확신과 만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 셋째 날을 정리합시다
o 하나님이 일하시는 매뉴얼: 다양성을 좋아하시고 빈 곳이 있으면 꼭 채우신다.
o 하나님의 Co-creator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매뉴얼을 따라 다양성 속에서 빈 공간을 채워서 세상을 하나님의 문화로 채워가는 컬쳐 메이킹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의 패턴을 좇지 않아도 괜찮을 만큼 사소한 일상은 없고, 그 매뉴얼을 벗어나는 크기의 일도 없다.
§ 넷째 날을 정리합시다
o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자질이 그 직업과 적합한지,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길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님과 이웃을 잘 섬긴다는 말이 단순히 교회 일을 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일이 이웃을 사랑하는 수단이 되기 위해서는 그 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 다섯째 날을 정리합시다
o 인류의 범죄로 인해 인간의 노동은 수고와 고통을 동반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 땀흘려 일하면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 열매를 맺지 못할 때도 많다. 이 때에 이상주의와 냉소주의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천국에서 완성될 나의 일을 기대하며 현실에 소망을 가지고 충실하게 살면 된다.
§ 여섯째 날을 정리합시다
o 해 아래에서는 일의 의미를 찾기가 어렵다. 일을 통해서 이웃을 섬기고 일을 잘해내는 데서 오는 기쁨을 얻는 것에서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 출세하고 유명해지려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수고를 거듭하나 만족하지 못하고 관계를 잃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일과 평온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일곱째 날을 정리합시다
o 우리를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이라는 렌즈로 세상과 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은 창조, 타락, 구원과 회복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선한 세상은 죄로 인해 망가졌으나 하나님은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서 구원하셨고 완성시키신다. 하나님과 함께 죄로 망가진 세상을 회복해가는 것이 우리의 일이 가진 의미이다.
§ 여덟째 날을 정리합시다
o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선한 일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 그들이 이뤄낸 선한 일들을 일반은총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에서 하는 일만이, 예수님의 이름을 대놓고 드러내는 일만이 가치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므로 일과 신앙을 통합하며 문화에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9. 구원의 확신을 열정으로 일하자
(골로새서 3:23)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 생각해볼 것들
•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도 ( 세속 )적인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 일과 사람과의 관계가 바뀌었을 뿐이지 그 안에 있는 ( 열정 )을 바꾸지는 않는다.
• 복음은 일과 세상을 바라보는 ( 세계관 )을 바꾸고, 일의 진정한 ( 의미 )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 또한, 더 큰 ( 열정 )과 함께 깊은 ( 안식 )으로 이끄는 새로운 힘을 준다.
• 해태 (Acedia): ‘무엇이 내게 ( 보탬 )이 될까?’ 만 생각하는 손익분석에 이끌리는 삶.
• 이 속성을 가진 사람은 조금도 ( 게을러 ) 보이지 않는다.
• 성경이 말하는 ( 열정 )의 참 뜻: 자신의 자유를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
• 우리는 예수님이 대신 죽기까지 사랑한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건강한 ( 자존감 )을 준다. 또한 이런 이가 제대로 쉴 수 있다.
• 일은 ( 쉼 )과 짝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일을 쉰다는 범주를 넘어선다.
•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의 십계명에서 안식일은 ( 창조 )의 리듬이자, ( 자유 )를 주는 구원의 선언이다.
• 또한 쉼은 ( 믿음 )의 행위이기도 하다. 일을 완성시키는 이가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신뢰하는 방식이다.
• 쉼은 개인적 차원일 뿐 아니라 ( 관계 )적 차원이기도 하다.
• ‘일 이면에 감추어진 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한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 “불의 전차”
• 존재를 ( 증명 )하기 위해 올림픽 경주에 나가서 달리고 싶어하는 에이브라함 vs. 복음의 세계관을 가지고 자기의 일을 바라보는 중 온전한 ( 안식 )을 즐기는 에릭 리델.
• 일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자! 우리는 나만이 아닌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 열심히 )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정리와 합심기도
o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 열정적으로 사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에서 자존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우리는 예수님이 대신 죽기까지 사랑한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에서 건강한 자존감을 찾는다. 이럴 때 일에 몰두하지만 일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
o 나는 일의 성공에서 자존감을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가? 주님의 은혜가 자존감의 근원임을 알고 일의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삶을 살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