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3월 7일
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3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春三月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시절이지요. 이곳은 건기로 여전합니다. 지난 겨울에는 미국과 한국에서는 눈사태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미국 동부는 아직도 엄청난 눈으로 고생하고 있다지요. 사순절이 시작이 되었습니다.이곳 온두라스에서는 대체적으로 개신교회들은 敎會曆들, 고난주간, 부활절, 성탄절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이는 천주교회의 영향이지요. 사순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침 말씀 묵상이 지금 시편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말씀을 사순절에 맞추어 묵상하면서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3월 10일: 시편 110편).
지난 몇 주간은 참으로 어이없고 희한한 일이 있었습니다. 교도소의 죄수들이 전화로 외부와 통화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전화회사에서 교도소 인근 지역에 전화 신호를 보내지 않아서 불통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화기를 가지지 못하게 하면 되겠지만, 교도소 직원들이 돈을 받고 사주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하네요. 빈대 잡는다고 초가 삼 칸 태우는 식이지요. 원래 제가 사는 이곳 산골 마을에는 전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불편을 많이 느끼지는 않았지만(오히려 외부에서 저에게 전화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서 죄송) 요즘 같은 시대에 외부와 불통으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세이비타교회가 완공이 되었습니다. 세이비타는 오지 중의 오지입니다. 작은 찻길이 있었는데 지난 해 다리가 끊어져서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 곳입니다. 캐나다 한사랑교회에서 후원을 해 주셔서 예배당을 짓기 시작했는데 우기철이 계속되어서 건축 자재들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1월에 산타바바라에서 자재들을 구입하여 크루시타까지 차로 옮기고, 쿠루시타에서 세이비타까지는 말과 노새로 옮겼습니다. 100여번을 날라서 2월 초에 공사를 시작하였는데 이제 완공을 했습니다. 3월 26-28일 특별집회를 한 후 4월 중에 헌당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가 없는 렌카 인디언 마을에서 사역하기에 가는 곳이 모두 오지이지만 교회들을 방문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십니다. 복음의 시작이 소수의 보통사람들(?)로 시작하여 오늘도 보잘껏 없는 저를 통하여 온두라스 오지 산골마을에 까지 온 것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격이 되는지요! 지난 주간에 방문한 콜로몽카구아 세이비타 교회, 야마랑길라 산중턱에 세워진 자포테교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롬 10:15) 걷고, 또 걷고, 또 걷고…… 이 땅에 까지 복음이 온 것입니다. 온두라스 렌카 마을까지 말입니다. 오래 전에 하나님 은혜를 주셔서 터키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대교회들을 방문하는데, 최고급 버스를 타고, 좋은 호텔에서 잠을 자고,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도 모두들 피곤하다고 했는데…… 그 길을 선교사님 바울은 걷고 또 걷고 그 길을 걸어 다니시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운 것을 생각하면 우리의 섬김은 그에 비하면 초호화판이지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 (고전 15:10) 입니다.
이제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의 건축이 시작이 됩니다. 시카고에 계시는 이성길 목사님과 이희자 사모 가족이 귀한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지난 5년 전부터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지금 아름답게 잘 성장하는 동네입니다. 3월 15일(토) 철야예배를 드리면서 건축 기공예배를 드리고 건축헌금 (시골이라 옥수수, 계란, 감자, 호박 들을 헌물하심)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고난주간이 오기 전에 건축을 마칠 예정입니다. 그리고 5월에 헌당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성전이 세워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2014년 새로운 비전으로 시작한 사역들도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SEAN “작은 목자의 삶” (La Vida de Cristo)” 목회자 훈련과정에 있는 Vicente, Antonio, Blanca, Olvin, Dionicio, Dario, Danelia, Jolanda, Wilfredo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몬테베르데 지역을 위하여도 기도 부탁합니다. 목회자 신학교육을 시구아테페케에 위치한 MEDA (Ministerios Evangélicos de las Américas) 신학교에서 위탁하고 있는데 2월 20-22일 두 번째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좋은 장래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Antonio, Olvin, Dario, Dionicio, Blanca) 현재 렌카 마을을 섬기는 목회자들입니다.
그리고SEAN 프로그램 (www.seaninternational.org), 강해설교학교 (la Escuela de la predicación expositiva)는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겨자씨학교는 현재 토요일에 잘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페드로술라 푸엔테데 루즈 학교를 위하여 신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제목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은혜의 10년, 비전의 10년”: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법인등록: 온두라스 정부에 법인등록을 위하여
교회 사역: 이미 세워진 교회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몬테베르데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 및 예배당 건축 (Pueblo Viejo, Ceibitas)을 잘 마무리하여 하나님께 헌당하도록
학교 사역: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 푸엔테데 루즈 성장과 영어와 음악 및 컴퓨터를 가르치는 선생님 동역자를 보내주소서. 특별히 산페드로술라 푸엔테데 루즈 학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SEAN Honduras 사역: 목회자 훈련 및 지도자 양육을 위한 SEAN 사역을 통하여 좋은 목회자들이 양육되도록
강해설교학교: 많은 목회자들이 훈련 받고 말씀 사역에 힘을 얻도록, 강의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도록
동역자들: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 목사, Myer 형제, Dario 형제, Miriam 선생, Brenda 선생, Olvin 형제, 암부로소 형제, 디오니시오 형제, 윌프레도 목사)
장녀 유진 선교사 파송: 중국으로 선교사로 떠나기 준비하는 유진이를 위하여 기도 부탁합니다. (선교단체 Pioneer/ 파송 교회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영어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