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장세균 선교사 4월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사순절을 지나고 있습니다. 곧 주님의 부활의 아침을 맞게 되네요. 삼월 한 달은 너무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첩첩 산중 세이비타 교회 건축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두 번의 방문, 그리고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의 건축이 연이어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교회에서 철야기도회, 금식기도회, 제자훈련, 목회자 훈련, 주말 겨자씨학교 등으로 분주했습니다. 3월 한 달을 마무리하는 날 아침 주님께서 시편 131편을 통하여 은혜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시131:1-2) 분주한 나날들로 주님과의 관계가 소원해 짐을 이미 아시는 주님이십니다. “큰 일과 미치지 못한 기이한 일”로 분주함이 아니라 내 심령의 중심이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과 같은 관계를 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DOING으로 주님께 큰 사역을 올려드리기를 바라지만 실상 주님께서는 BEING을 바라시네요. 다시 사역을 돌아봅니다.
요즈음 온두라스에서는 “먼지와의 전쟁” 그리고 “산불과의 전쟁”입니다. 곧 우기 (5월 말)를 앞두고 건기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서 산천이 갈증이 대단합니다. 땅이 타 들어갑니다. 포장이 되지 않는 지역이라 흙먼지가 대단합니다. 그리고 건기로 인하여 산불이 많이 나기도 하지만, 우기를 기다리며 산불을 일으켜서 옥수수를 심기 위하여 많은 곳에 산불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젊은 새 대통령의 시대를 맞아 전 정권에서 일어난 부패를 처단하는 일들로 신문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마치 부패 공화국과 같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교회 개척사역을 통하여 예배당을 지으면서, 50여년전 일이고 여일곱살 어릴 적 일이라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한 미국 선교사님을 기억하곤 합니다. 저의 아버님께서 경북 청송읍(당시)에서 목회를 하실 때 필라델피아 어느 미국 교회에서 붉은 벽돌로 종탑이 두 개가 세워진 전형적인 미국 장로교회의 모습을 한 예배당을 선교사님이 오셔서 건축해 주셨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 만난 외국 사람이었으며, 미국 선교사님 이셨습니다. 어린 기억에 엄청 큰 건물이었다고 기억이 됩니다. 훗날 대학시절 처음으로 청송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는 큰 건물을 아니었습니다만 제 마음속에 심겨진 아름다운 추억의 예배당이었습니다. 제가 온두라스에서 교회개척 사역을 하면서 늘 기억합니다.먼 훗날 이 분들도 저와 같은 선교사가 되어서 교회를 세우는 일들이 있게 된다면 얼마나 감사할까요!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지요.
세이비타교회의 건축은 지난 26일과 27일 저녁 특별부흥집회를 감사함으로 마쳤습니다. 이후 31일 다시 방문하여 창문과 문을 달고 전기공사를 잘 마쳤습니다. 이제 5월 10일 동네 분들을 모시고 헌당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한 일은 뵙지도 알지도 못한 캐나다 한사랑교회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건축헌금과 더불어 이번에 헌당예배 헌금($1,250)을 보내주셔서 발전기, 의자, 강대상을 기증했습니다. 시골 교회 암부로시오 목사님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저의 마음도 얼마나 흡족한지요. 주님의 마음도 기쁘셨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카고에 계시는 이성길 목사님과 이희자 사모님 가족의 후원으로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건축이 연이어 시작(19일)이 되어 곧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 주간에는 거의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6월에 헌당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름다운 성전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3월에는 여러 교회에서 철야기도회(Vigilia), 금식기도회, 결혼식, 목회자 훈련 등의 사역이 계속되었습니다. 겨자씨학교도 60여명의 아이들이 매주 토요일 마다 모여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를 위하여 매주일 교사와 학생을 위한 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몽케카구아교회(8일, 29일), 아자꾸알파 교회(8일),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15일)에서 금식 및 철야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특별히 아자꾸알파교회에서는 지난 2년 전에 나누어 준 양(Passing the Blessing 사역)을 헌물하여 양고기 파티를 했습니다. 몽케카구아 성도들에게 준 돼지도 세끼를 낳아 모두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SEAN 목회자 훈련은 첫 권을 마무리 했습니다. 5월 첫 주에 제2권을 시작합니다.
어제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속한 C&MA 교단 총회에 거의 참석을 할 수 없었습니다. 7년만에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교단 모임에 참석하고, 뉴욕지역 방문(25-27일), 버지니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 연락처는 571-222-7504입니다. 이메일이 가장 연락하시기가 좋습니다. (segyunjang@gmail.com)
SEAN “작은 목자의 삶” (La Vida de Cristo)” 목회자 훈련과정에 있는 Vicente, Antonio, Blanca, Olvin, Dionicio, Dario, Danelia, Jolanda, Wilfredo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몬테베르데 지역은 5월중에 시작합니다.목회자 신학교육을 시구아테페케에 위치한 MEDA (Ministerios Evangélicos de las Américas) 신학교에서 위탁하고 있는데 4월 10일-12일 세 번째 강의 여호수아와 사시기 강의에 참석합니다. 좋은 장래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Antonio, Olvin, Dario, Dionicio, Blanca, Yolanda) 현재 렌카 마을을 섬기는 지도자들입니다.
기도 제목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은혜의 10년, 비전의 10년”: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법인등록: 온두라스 정부에 법인등록을 위하여
교회 사역: 이미 세워진 교회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몬테베르데교회)의 성장과 새로운 지역에 교회 개척 및 예배당 건축 (Pueblo Viejo, Ceibitas)을 잘 마무리하여 하나님께 헌당하도록
학교 사역: 겨자씨학교 아자꾸알파, 겨자씨학교 몽케카구아, 푸엔테데 루즈 성장과 영어와 음악 및 컴퓨터를 가르치는 선생님 동역자를 보내주소서. 특별히 산페드로술라 푸엔테데 루즈 학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SEAN Honduras 사역: 목회자 훈련 및 지도자 양육을 위한 SEAN 사역을 통하여 좋은 목회자들이 양육되도록
강해설교학교: 많은 목회자들이 훈련 받고 말씀 사역에 힘을 얻도록, 강의 및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잘 준비되도록
동역자들: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Antonio 목사, Myer 형제, Dario 형제, Miriam 선생, Brenda 선생, Olvin 형제, 암부로시오 형제, 디오니시오 형제, 안토니오 페레즈 목사)
장녀 유진 선교사 파송: 중국으로 선교사로 떠나기 준비하는 유진이를 위하여 기도 부탁합니다. (선교단체 Pioneer/ 파송 교회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영어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