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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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14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 소리와 같으며 
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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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3.12.25 08:30

    .

    .

    .

    마지막으로 

    내용이 뻔한 이야기지만

    짧은 이야기 하나를 들려 드리는 것으로

    오늘 메시지를 마치려 합니다.


    물론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얼마든지 실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러시아의 어떤 마을에 파파파노라는 구두수선공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구두 깁는 기술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매우 성실해서

    단골손님들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그는 신앙심도 깊었습니다.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바깥세상은 온통 흰색으로 뒤덮여

    이틀 뒤로 다가온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그는 가게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상점들이 가득 찬 거리사이로

    교회의 십자가가 보였습니다.


    그의 마음은 성탄절로 설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파파파노는 말씀을 읽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바로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방 안에는 자기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문을 열어 보았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기도를 드리려고 엎드렸을 때

    아까와 같은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누구세요?”하고 물었습니다.

    “내가 바로 예수란다.” 말소리만 들렸습니다.

    “파파파노. 나는 너를 무척 사랑하는 예수란다.

    내일 내가 네 가게를 방문할 테니 나를 기다려라.”

    그리고는 더 이상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파파파노는

    변함없이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었지만

    어제의 그 목소리가 귓가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래, 정말 예수님이 오실지 몰라.”

    그는 얼른 일어나 지저분한 가게를 깨끗이 청소한 후

    언제나 처럼 의자에 앉아 구두를 수선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은 찾아오시겠다는 예수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고

    두 귀는 온통 가게 문 쪽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몇 사람의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아침나절이 다 지나가는데도 예수님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밖에서 빗자루질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데반 할아버지가 눈을 쓸고 있었습니다.

    청소부 일을 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힘도 없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그 일을 그만 둘 수 없었던 것입니다.

    파파파노는 스데반 할아버지를 가게 안으로 모셔 와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할아버지, 추운데 고생 많으시네요. 힘드시죠?

    잠깐 여기서 따뜻한 차를 드시면서 좀 쉬었다 하세요”하면서 위로했습니다. 

    스데반 할아버지는 진정으로 고맙다며 인사하고 돌아갔습니다.


    한참 후에 한 여인이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 밖에는 초라한 외투를 걸친 한 젊은 여인이

    갓난아기를 업은 채 추위에 떨며 서 있었습니다.

    파파파노는 그 여인이 가게 손님이 아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지만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무슨 일로 찾아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우선 불 좀 쬐고 말씀하세요.”하고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 여인은 고맙다면서 불을 쬐며

    아기의 몸도 따뜻하게 녹여 주며

    파파파노가 따라 준 차를 마시며 말했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저와 아기가 얼어 죽을 뻔했어요.

     여러 집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아기를 맡기려 친척집에 가는 길인데

     가진 돈도 없고 길은 멀어 몇 시간을 걸었는데

     너무 춥고 배가 고파서…”


    여기까지 말한 여인은 자신의 신세가 너무 처량한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파파파노는 그 여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심하고 쉬세요. 그리고 빵과 수프를 가져올 테니 맘껏 드세요.”


    몸을 녹이고 배부르게 음식을 먹은 여인은

    수없이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떠나려는데

    파파파노는 몇 장의 지폐를 그녀의 손에 쥐어 주며

    억지로 두툼한 외투를 입혀주었습니다.


    파파파노는 오늘 오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는 것이 못내 서운했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친절을 베풀며

    마음이 더 따뜻해 졌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깔렸습니다. 

    거리도 사람도 온통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로 들떠 있었지만

    그는 약간은 쓸쓸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또 한 번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예수님은 아닌가 기대하며 얼른 달려가 문을 열었습니다.

    밖에 서있는 사람은 거지였습니다.

    다 헤진 헌 누더기를 걸치고,

    얼굴은 때가 꼬질꼬질했습니다.


    좀 늙어 보이는 거지는 적선을 부탁했습니다.

    파파파노는 성큼 오늘 하루 벌은 돈을 몽땅 그 거지에게 주었습니다.

    거지는 놀라며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파파파노는 

    어젯밤 내가 환청을 들은거야.... 생각하며

    가게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와

    성경을 읽고 기도하려 엎드렸습니다.


    바로 그때, 어둠이 깃든 창 쪽에서

    어제의 그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파파파노, 파파파노!”

    파파파노가 대답했습니다. “누구세요?”

    “파파파노, 나다. 내가 바로 예수다.”


    이 말과 함께 아침나절에 차를 대접했던

    스데반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그리고는 먹을 것과 옷을 주어 보낸 아기 업은 여인

    그리고 적선을 베풀었던 거지의 모습이 연이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가난한 작은 이웃 한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곧 나를 대접하는 것이다.”

    그 목소리가 말했습니다.


    그때에야 파파파노는 깨달았습니다.

    오늘 하루 그는 하루 종일 예수님을 만나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온영락 가족여러분

    복음은 바로 이 뻔한 사랑으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세상은 바로 이 작은 사랑으로 충만해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다시오실 때의 세상은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지리라.... 예수님께서 탄식하셨습니다.


    길거리에 구걸하는 사람을 보아도

    가짜 거지는 아닌가? 마약하는 거지는 아닌가?

    사랑의 손길을 내밀기가 망설여집니다.

    불법이 성하여 사랑이 식어진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추위에 서 있기도 만만치 않은데 1 불이라도 건네 드립시다.


    선교사님의 후원의 요청을 들어도....

    이 사람이 진짜 선교를 하는 사람인가

    선교지 수도 안전한 곳 커피집을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시간을 때우는 가짜인가....

    그런 생각이 들어 선뜻 후원하기가 겁이 납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사랑이 식어진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후원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기억하며

    사랑이 담긴 선물, 카드라도 보내어 드립시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위에

    하나님께서 우리 공동체에 끈으로 연결해 주신 분들 가운데

    외로운 분, 낙망한 분 없는 지 둘러보며

    따뜻한 사랑의 한마디 전합시다.

    그 분이 내 남편일 수도, 내 아내일 수도

    우리 목자님일 수도, 우리 목장 식구일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먼저 찾아보십시다.

    지금 이 시대는 물질의 가난도 고통스럽지만

    마음의 가난과 사무치는 외로움이

    더욱 더 고통스럽게 하는 때입니다.


    다 같이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을 찬송하겠습니다.

    이 찬송을 하면서 크고 거창한 것을 생각하지 마세요.


    팔레스틴 한 모퉁이

    마굿간의 한 어린 아기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

    실천을 하기만 하면

    우리의 작은 사랑이

    우리의 뻔한 사랑이

    만물을 충만케 합니다.

    작은 사랑의 실천을 결심하시면서

    이 찬송을 주님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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