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0장 34~46절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곧 요한이 그 2)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43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3)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고넬료는 특별 임무를 띠고 이스라엘에 파병된 로마 귀족자재들로 구성된 이달리야대라는 부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그는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특별히 많은 사람을 구제하고, 항상 기도에 힘쓰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기뻐 받으셨고,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듣게 합니다. 고넬료는 가까운 친지들을 다 모아 베드로를 기다렸고, 복음의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님이 내리시는 축복까지 받게 됩니다.
베드로가 두려움과 율법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방인 고넬료의 집까지 찾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기도하는 가운데 특별한 환상을 세 차례 보여 주시고, 성령님을 통해서 그 의미까지 분명하게 해 주는 사건을 통하여 베드로가 용기를 내어 고넬료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주었고, 고넬료의 집에 성령님이 내리시는 사건을 통하여 이방에게도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구원의 효력이 있음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고넬료의 사건은 기독교 역사에 아주 특별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다음 몇 가지를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구제와 기도를 좋아하십니다. 구제와 기도가 우리의 신앙생활의 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기도할 때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경험하고 누릴 수 있습니다.
셋째, 우연처럼 어떤 일이 -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 반복될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 고넬료는 착한 사람이었지만, 구원은 오직 부활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할 때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착한 사람들을 귀히 여기셔서 끝까지 사랑의 추적을 하시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현장으로 초대하십니다. 복음을 듣고 복음에 순종할 때 구원의 역사가 임합니다.
다섯째, 고넬료 곁에 있던 고넬료의 친지들은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누구 곁에 머무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는 누구 곁에 머물고 있습니까? 내 곁에 머무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복 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여섯째, 복음을 전하는 일은 천사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복음은 사람을 통해서만 전해집니다. 하나님께서 결정타를 날릴 수 있는 특권은 사람에게만 허락하셨습니다.
일곱째, 성령님이 내리시는 구체적인 사건이 있습니다. 내 주변에서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역사가 일어나는 표적 경험하는 것을 넘어서, 나 자신에게 구체적으로 성령님께서 내리시는 사건의 체험을 모두 소유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해 봅니다.
여덟째, 성령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내리십니다. 고넬료의 집에는 복음의 말씀이 선포되는 가운데 성령님이 내리셨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이와 같은 은혜가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