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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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3:13-15


13.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시니, 그들이 예수께로 나아왔다.

14.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15.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제자는 보면서 자랍니다>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들을 예수님이 어떻게 훈련시켰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실 때는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주님이 부르시는 사람들은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자리로 나아가는 우리는 죄인임을 고백하며 겸손해지되, 절대로 자기비하로 빠져서는 안됩니다. 영혼구원하고 제자양육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예수님이 원하시는 사람들입니다. 기억하십시다. 내 삶의 가치는 나를 원하시고 또 그런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가치만큼 이라는 것을요.

둘째로, 예수님이 부르실 때 나아온 사람들이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매일의 삶 속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한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 기도하면서 내게 주시는 작은 목소리에 응답해보는 것을 말하지요. 주님의 부르심을 느낄 때 거기에 내 삶을 조정해 보십시다. 그러면 제자가 되는 삶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제자를 삼아 보내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의 목적을 먼저 살펴보지요. 주님은 전도하기 위해 제자들을 보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직업과는 다릅니다. 요셉, 모세, 예수님, 바울은 각기 직업이 다 달랐지만 그들의 사명은 동일하게 “공동체를 구원하는 일” 이었습니다. 우리도 각기 직업은 다르지만 공통된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이 “영혼구원하고 제자삼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가서 전도만 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은 아닙니다. 내가 전도할만한 사람이 될 수 있기까지 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이 영혼구원의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점점 더 올바른 방향으로 변해가고, 그렇기 때문에 더 행복해집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고 그 분의 제자로 살아가는 길에 서 있기 때문에 얼마나 더 행복해지셨습니까?

주님이 제자를 삼고 보내시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귀신을 쫓는 권세를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는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을 우리 삶에 영접하고 난 후에 모두가 이 능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연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습하기 전에 내가 즐기던 수준과 연습으로 실력이 길러진 후에 내가 즐기는 수준은 분명히 다릅니다. 연습으로 실력이 길러진 사람은 그 연습의 기간이 좀 힘들긴 했겠지만,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즐거움의 자리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이 능력을 실현하기 위해 기도와 순종을 연습합시다. 그래서 연습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힘 있고 더 행복하게 살아가 보십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우시고 보내신 이유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훈련 방식을 분명하게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훈련은 지식전달이 아니라 현장실습을 통해서 능력을 키워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보여주심으로 가르치신 예수님의 제자훈련 중 가장 명백한 것 한가지는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 분은 자기의 삶을 통해서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너무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이 예수님의 제자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베드로도, 바울도 모두 자기의 삶의 환경과 상관없이 행복해지는 방식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으로 보여주신 주님의 행복을 삶에서 경험하고 실천해서 우리 주님이 주신 사명의 삶을 기쁘게 감당하고, 또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보고 우리 주님을 믿겠노라, 제자가 되겠노라 다짐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생겨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어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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