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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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7:1-6

1.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주님의 궤를 옮겨, 언덕 위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 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해 세워서, 주님의 궤를 지키게 하였다.

2. 궤가 기럇여아림에 머문 날로부터 약 스무 해 동안, 오랜 세월이 지났다. 이 기간에 이스라엘의 온 족속은 주님을 사모하였다.

3.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의 신들과 아스다롯 여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님께만 마음을 두고 그분만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4.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과 아스다롯 신상들을 없애 버리고, 주님만을 섬겼다.

5. 그 때에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다.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려는 것이었다.

6. 그들은 미스바에 모여서 물을 길어다가, 그것을 제물로 삼아 주님 앞에 쏟아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였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가 주님을 거역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고백하였다. 미스바는, 사무엘이 이스라엘 자손 사이의 다툼을 중재하던 곳이다.


"함께 하는 기도"

미스바에서 백성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간청하는 사무엘의 요청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이 일이 일어나게 된 상황을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삼손의 시대로부터 이스라엘은 강력한 블레셋의 침공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두 나라 사이의 큰 전쟁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의 군대 중 4천명이 전사하는 패전을 경험합니다. 그리고는 다음 전투가 벌어질 때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앞세우고 나아갑니다. 아마 언약궤를 앞에 매고 나아가서 승리한 여리고 전투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앞세웠는데 더 큰 패전을 합니다. 3만명의 군사들이 전사하는 큰 패배를 겪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던 엘리와 그의 두 아들들은 죽고 맙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능력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의 땅에서 끊임없이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들을 어렵게 만들던 하나님의 궤를 더 이상 붙잡고 있을 능력이 없어서 그것을 이스라엘 땅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기럇여아림이라는 외진 장소에서 궤는 20년을 머물게 됩니다. (1-2절)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 온 족속은 “몹시 슬퍼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비참한 모습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일이었지요. 심령이 가난해진 것입니다. 우리 삶의 위기는 기회의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나와 함께 위기 앞에서 좌충우돌 하지 않습니다. 그 분은 위기를 넘어서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실 뿐 아니라 그 가운데서 기도의 능력을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고난은 우리를 간절한 기도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위기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사무엘을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십니다. 그리고는 백성들을 마음 뿌리까지 하나님께 회개하는 자리로 초청합니다. (3-4절) 회개의 전제조건은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알로 대표되는 힘과 풍요의 우상, 아스다롯으로 대변되는 음란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 너무 깊이 들어와서 나와 일체가 되어버린 것 같은 우상의 문화를 이제 성령님께서 드러내시고 제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왜 우상을 제거해야 했을까요? 그 이유는 혼합주의에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섬기고 우상도 섬기는 이 혼합주의적인 신앙은 우리에게 영적인 능력을 주지 못합니다. 이런 이중성은 영성을 갉아먹습니다. 혼합주의에 빠지게 되면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그 능력은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오늘날 마귀가 갑자기 강해진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약해진 것입니다. 우리의 영성이 약해진 것입니다. 왜요? 세상과 섞여버린 혼합주의에 빠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적인 능력을 잃어버린채 무기력하게 살기 싫다면 우리는 우상을 버리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이 길로 걸어갈 때 우리에게 자유가 회복되고 영적인 능력이 회복될 것입니다.

우상을 버린 후에야 회개운동이 시작됩니다. (5-6절) 이 회개의 운동은 지도자로부터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는 기도로 이루어집니다. 중보하는 리더의 눈물은 그 공동체를 세우는 가장 큰 동력이고 자산이 됩니다. 회개하고 금식하고 함께 모여 기도하는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거룩한 일체감을 가지게 됩니다. 서로의 기도를 통해서 각자가 영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식구들의 가정에, 목장에, 교회에 회개의 눈물이, 금식의 간절함이, 함께 기도하는 능력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더욱 뜨거운 동역자로 살아가는 시온영락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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