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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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텍사스 어 스틴 늘푸른 교회에서 열린 제59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은혜 가운데 잘 참석하고, 이어서 제가  평소 존경해왔던 정기영 목사님의 목회를 조금 더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미니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의 시간들을 통해서 제가 더 좋은 목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당회와 시온영락가족 여러분들께 그리고 두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1년에 봄가을로 두번씩 열리는 가정교회 컨퍼런스는목사님들의 모임 가운데 제가 가장 참석하고 싶은 모임입니다. 저는 제가 이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을 때부터 담임목사님의 배려로 2년에 한 번 정도는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었고, 그것이 저에게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엄해용 목사님과 함께 참석할 수 있어 더 감사했습니다.


제가 처음 컨퍼런스에 참석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가 부목사임에도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는 동역자로 존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담임목사님들의 모임에 부목사가 참석하는 것 자체를 거의 보기 힘들고, 또 담임목사님들 사이에서도 교회 출석 성도님들의 숫자에 따라 목사님들의 서열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분위기인데, 가정교회 목회자 모임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정말 좋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늘푸른 교회는 8년 전 목회자 컨퍼런스를 한 번 섬겼다고 합니다. 당시 목장 9개의 아담한  교회로서 예배당 지붕에서 비가 새서 양동이를 받쳐두고 컨퍼런스를 섬겼는데, 하나님께서 지난 8년 동안 큰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목장은 22개로 늘어났고, 예배당도 깨끗하게 리모델링된 상태였습니다.


지붕에 비가 새던 그 때 컨퍼런스에 참석하셨던 여러 목사님들이 감격해 하시는 모습과  지난 8년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행복한 마음으로 기쁘게 섬기시는 늘푸른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도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사모하며 기대하게 됩니다.


내년 2015년 봄 제63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는 우리교회가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와서 보니 참석자들 가운데 개척교회 목사님 사모님들과 선교사님들의 참석 비중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컨퍼런스를 섬기는 것이 더욱 더 큰 의미와 보람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지자를 선지자의 이름으로 대접한 사람에게는 물 한 그릇도 그 상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 천국 복음을 위해서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힘써 충성을 다하시는 귀한 주님의 종들을 우리 교회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길 때, 큰 은혜를 내려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많은 경우 더 잘해보려는 경쟁심 때문에 마음에 무거운 짐이 생기고 부작용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은 주로 체면과 관련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저의 체면이나 우리교회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 비교하고 경쟁하며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우리의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섬김이 최고의 섬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년을 기대하며 기다려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시온영락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과 함께 주님을 섬길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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