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Exodus 33:11)
주님께서는, 마치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듯이,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고 말씀하셨다. 모세가 진으로 돌아가도, 눈의 아들이며 모세의 젊은 부관인 여호수아는 장막을 떠나지 않았다.
The LORD would speak to Moses face to face, as a man speaks with his friend. Then Moses would return to the camp, but his young aide Joshua son of Nun did not leave the 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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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귀었다고 고백했던 욥처럼, 모세도 하나님이 친구처럼 대면하여 말씀하셨던 사람입니다. 아마 모세의 이 친밀함은 그가 호렙산의 불붙은 가시떨기에서 주님을 만나면서 시작되었겠지요.
출애굽기는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함을 느끼는 네 가지의 차원이 있다고 말합니다. 1)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갈 수 없는 수준; 2) 산등성이에서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실 수 있는 차원; 3) 모세와 함께 하나님의 산으로 올라가는 차원; 4) 산꼭대기에 이르러 하나님을 만나는 차원. 이 중에서 모세는 주님과 가장 친밀했던 네 번째 차원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랬기에 시편 90편은 모세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인생의 여러 굴곡 속에서도 하나님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기에 그 과정을 견딜 수 있었던 모세에게 참 잘 어울리는 소개인 것 같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로 나아갈 때 모세가 가진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일이 생길 때마다 주님 앞에 엎드리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를 주님과 친밀하게 만드는 통로가 됩니다.
모세를 하나님의 친구로 만든 요인들이 있습니다.
1.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결단입니다 (히브리서 11:24-26).
모세는 바로의 왕궁에서 호의호식하는 것보다 고난 받는 하나님의 백성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삶을 위해 자기의 눈앞의 이익을 대가로 지불합니다. 이집트 사람을 때려 죽인 그의 방법은 대단히 미숙했습니다. 하지만 그 미숙한 방법 안에 있는 선한 동기를 하나님은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2. 광야의 삶과 고난 속에서 기도로 성장했습니다.
모세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미숙한 방법을 택했던 이유는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교만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주님은 그런 그를 광야의 삶을 통해서 낮추셨습니다. 이 고난의 기간에 그는 기도로 성장합니다. 결코 주님은 자기 인생에 낭비하는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말입니다. 주님이 광야로 그를 데리고 가셨을 때, 그는 하나님이 낮추시는 대로 낮아지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만 하나님의 친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도 당신의 친구라고 불러 주십니다 (요한복음 15:14-15). 그러므로 우리도 모세가 그랬듯 주님의 친구로 살아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1. 하나님과의 더 친밀한 관계를 사모하십시오. 새벽을 깨우십시오. 중보기도의 자리에 꾸준히 서십시오. 주님과 가까이 갈 수 있는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십시오.
2.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고난 속에서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믿어드리십시오.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는 고백 속에서 주님 앞에 무릎 꿇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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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tbju-VU7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