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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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3:13~14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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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목사 2014.02.11 01:56

    야곱의 이야기는 창세기 25장에서 시작되어서 50장까지 이어집니다. 창세기 전체의 절반 이상이 야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고 축복하시며 약속하셨는데, 그 하나님의 축복의 민족의 이름인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얍복강 나루에서 야곱에게 지어주신 야곱의 새 이름입니다.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곱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인물인 야곱의 인생은 탁월하고 성숙한 믿음의 사람의 삶도 아니었고, 만사형통한 축복된 삶도 아니었습니다. 인생말년 야곱 자신의 고백대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의 인생은 험악한 인생이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겨루어 이길 대상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이 순종해야 할 대상입니다. 야곱의 인생은 바로 그것을 보여주는 인생입니다.


    야곱의 인생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저는 한 마디로 “집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베냐민에 대한 집착, 요셉에 대한 집착, 일과 성공과 성취에 대한 집착, 라헬에 대한 집착, 장자권에 대한 집착. 그리고 야곱의 인생은 그 집착의 댓가로 돌려받는 처절하고 험악한 인생길이 펼쳐집니다.


    이런 야곱의 집착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집착은 나쁜 것일까요? 집착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저는 집착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집착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무엇인가에 집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어디에 집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야곱의 집착의 본질은 “나”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갖겠다. 바로 이것이 아노미아(무법)이고 바로 이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이것이 끝없이 확장되어 정점에 다다르면 중독이 됩니다. 인생이 비참해 집니다. 저와 여러분은 바로 그 집착의 대상을 “나”에서 “하나님”께로 바꾸어야 합니다. 바로 그 때 내 인생에는 진정한 자유와 쉼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나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내가 집착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 자리에 서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나에게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를 붙잡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의 은총 아래 훈련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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