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누리고 나누는, 주님의 소원"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유대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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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4:1-16

1.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2.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깍듯이 대하십시오.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십시오. 
3. 성령이 여러분을 평화의 띠로 묶어서, 하나가 되게 해 주신 것을 힘써 지키십시오. 
4.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요,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그 부르심의 목표인 소망도 하나였습니다. 
5. 주님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아버지시요,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7.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선물의 분량을 따라서, 은혜를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성경에 이르시기를
 “그분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서,
포로를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
합니다. 
9. 그런데 그분이 올라가셨다고 하는 것은 먼저 그분이 땅의 낮은 곳으로 내려오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10. 내려오셨던 그분은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려고, 하늘의 가장 높은 데로 올라가신 바로 그분이십니다. 
11.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3.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14. 우리는 이 이상 더 어린아이로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인간의 속임수나, 간교한 술수에 빠져서, 온갖 교훈의 풍조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15.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 
16.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며, 몸에 갖추어져 있는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됩니다.

<영적으로 성장합시다>

에베소서의 첫 세장을 통해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를 책임질 공동체로 교회를 세워주셨고, 나와 너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관계의 높은 담을 십자가로 무너뜨려 주셨다는 것과, 이들이 성령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보여주셨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그 믿음의 원리대로 훈련받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사용합니다. 우리는 훈련해보지 않으면 자기 자신에 대해 착각하기 쉽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자기를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알고 결단한 것을 가지고 훈련하고 살아보는 자리로 나아가 보십시다. 오늘은 이 훈련의 첫 발걸음으로 “영적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보며 영적으로 성장한 사람이라고 여깁니까? 우리가 더 이상 어린아이로 남아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14절) 바울은 우리에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두 가지 방향에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영적으로 성숙한 내적인 모습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4-7은 고린도교회가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을 가졌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전도도 잘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간증도 넘치고, 영적체험이 풍성할 뿐 아니라 재림에 대한 소망도 있는 교회였습니다. 하지만 고린도교회는 영적인 어린아이라고 평가 받습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 있었던 시기와 다툼 때문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3:1-3).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존심을 다치면 그것을 비교와 다툼으로 반응하는 교회를 보면서 바울은 ‘너희는 영적인 어린이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이 주신 사랑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갈 때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세 가지 삶의 훈련이 있습니다. 첫째, 겸손과 온유함으로 깍듯하게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인정하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자세를 말합니다. 둘째, 온유함으로 서로를 대해야 합니다. 온유는 단순히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오래 참음으로써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 용서는 세 단계를 거쳐서 나타납니다. 먼저 상대를 이해하면서 불쌍한 마음이 생깁니다. 다음으로 용납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용납이란 보복하고자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을 그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잠언 24:29). 이처럼 용납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게 될 때, 우리는 용서의 길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용서는 상대를 위해 기도할 때 찾아오는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원수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으면 당신은 나머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교함에서 오는 시기와 다툼의 원인이 되는 자존심을 내리고 겸손과 온유와 용납하는 삶을 훈련할 때 우리는 공동체 속에 하나님이 하나가 되게 해주신 것을 힘써 지켜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영적으로 성숙한 외적인 모습은 “사역의 올바른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몇 사람이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앉아있고 그 아래에서 직분이나 경력이 사회적 지위처럼 되어 상대의 위에 군림하려하는 곳은 올바른 교회가 아닙니다. 몇 사람이 운전하고 나머지는 관중이 되는 버스와 같은 교회도 성숙한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각 지체는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함을 따라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될 때 교회가 교회되어 갈 수 있습니다. “목장사역 하나, 교회사역 하나”를 그냥 구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 요청으로 받고, 모두가 함께 하나님의 사역자의 삶을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 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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