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5:8-14
8. 여러분이 전에는 어둠이었으나, 지금은 주님 안에서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9. -빛의 열매는 모든 선과 의와 진실에 있습니다.-
10.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십시오.
11. 여러분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끼여들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폭로하십시오.
12. 그들이 몰래 하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13.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14. 드러나는 것은 다 빛입니다. 그러므로,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이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빛의 자녀는 빛의 열매를 맺습니다>
색의 삼원색은 빨강, 파랑, 노랑이고 빛의 삼원색은 빨강, 초록, 파랑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삼원색은 믿음, 소망, 사랑입니다. 이렇듯 그리스도인의 성품의 삼원색도 있습니다. 그것은 착함, 의로움, 진실함입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가 되기 전에는 어두움이었지만 (에베소서 5:8), 이제 주님을 따라가면 이 그리스도의 삼원 성품이 발전하여 주님을 세상에 비추는 빛이 됩니다. 이런 사실을 베드로전서 2:9은 분명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를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 분이 소유한 백성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에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이는 절대로 성경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처럼 만든 이유는 우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덕을 선전할 수 있기 위해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꿈은 원대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변할 수 있는 양은 하루에 실현이 가능한 일이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이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나부터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기도하고, 말씀을 공부하고, 허리를 굽혀 섬김의 삶을 살 때 비로소 우리 주변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로마서 12:2).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이 만져주심으로 인하여 변화가 될 때, 내 주변의 세상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평생을 살았는데, 자신의 변화를 위하여 분투하지 못하고, 내 주변의 세상만 변하라고, 변하지 않는다고 원망하며 살았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삶이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빛의 자녀로 사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먼저 우리가 빛의 자녀로 살겠다는 각오와 결단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마음을 품으면 우리에게는 성품의 삼원색이 열매처럼 맺히게 됩니다.
첫째 열매는 착함입니다. 착함은 행동하는 사랑을 말합니다. 형제와 이웃과 세상을 위해 자기의 것을 내어주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자기를 죽이러 찾아다니는 사울을 만났을 때 두 번이나 그의 생명을 살려주었던 다윗처럼 악으로 악을 갚는 것이 아니라 선으로 악을 갚는 것이 바로 착함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5). 이렇게 착함을 이루려는 꿈이 있다면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자기를 조금씩 희생하여 가정과 목장과 교회와 이웃과 세상을 위해서 착함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기억하십시오. 내가 변하지 않으면 내 주변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둘째 열매는 의로움입니다. 의로움이라 하면 선과 악을 나누어 악한 것에는 판단과 비판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선택하신 의로움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로움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가장 큰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를, 그 분의 십자가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는 의로움과 사랑이 하나로 합해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의 열매가 사랑에서 나오듯이 우리의 의로움도 사랑으로 완성되어야 합니다.
셋째 열매는 진실함입니다. 성경은 사탄을 거짓말쟁이이고 거짓의 아비라고 부릅니다 (요한복음 8:44). 우리는 빛의 자녀이므로 이러한 사탄의 자녀와는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사탄의 말은 거짓말이고 죽이는 말이지만 마치 독버섯이 아름다운 것처럼 더 듣기 좋고 아름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먹은 후에는 영적인 생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됩니다. 세상은 늘 진실 같은 거짓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빛의 자녀들인 그리스도인들까지도 이 거짓의 삶에 익숙해져 있다면 세상에 희망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 때에 우리는 서로를 믿고 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성품의 삼원색을 맺고 살아가려면 우리는 늘 우리의 삶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인지를 시험하여 보아야 합니다 (10절). 이를 위해서 우리는 모든 삶의 순간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질문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종교 이익 단체로 만들지 말고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내 삶에 성품의 삼원색이 맺히지 못하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면 이제 일어나십시다. 빛이신 주님이 내 안에 계셔서 나의 투명함을 통해 당신의 빛을 세상에 비추실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십시다.